결혼로그/결혼 전2011/01/02 06:40



프롤로그


오늘 글의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 글의 글쓴이 : 언알파 여자

사회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직까지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여자는 집에서 살림이나 잘하면 된다'는 시대는 갔다는거죠. 대부분은 맞벌이를 합니다. 혼자 벌어서 먹고살기 힘들기도 하거니와 여자라고해서 결혼 이 후 자신의 경력이나 일자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집에서 살림이나 하려고 초중고대학교 도합 20년을 교육을 받는 사람이 있을까요?


맞벌이 부부의 노동시간 차이는?


점점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사노동은 여자가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 5년~10년간 여성의 사회진출은 눈에띄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시간은 남자는 겨우 6분 늘었을 뿐이며, 여자는 겨우 5분 줄었을 뿐입니다.

평일에 10분이상 가정일을 하는 남자의 비율이 51%정도라고 하지만, 다시말하면 평일에 10분조차도 투자하지 않는 남자가 49%라는 반증도 됩니다. 그나마도 미취학 자녀가 있다면 여성이 담당하는 부분은 훨씬 커지게 됩니다.

맞벌이는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싶으신가요? 그러나 맞벌이 부부에게서도 이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맞벌이가구의 가정관리 시간은 남편이 24분, 주부가 2시간38분 입니다. 절대시간으로 따질 경우 맞벌이 부부조차 아내의 가사노동이 5.6배 더 많은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가장 큰 문제는 가사노동을 경시하는 풍조겠죠. "집안일 뭐 그거 어렵다고"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역할은 자꾸만 늘어가고 있는데, 가정에서 요구하는 여성의 역할에는 여전히 크게 변화가 없는거죠. 무엇보다 큰 문제는 "가사는 함께해야만 하는 노동이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남자가 가사를 하는 것은 여자를 돕는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빨리 깨야하겠습니다.



직장에서 마음 다르고 가정에서 마음 다르다더니.


집에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런건 엄마가 가줘야지. 남자가 어떻게 회사를 빠지나" 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여자가 일때문에 빠질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투덜거림은 장난 아니죠. 실제로 미취학 아동을 둔 맞벌이 부부들은 이 일로 자주 싸우곤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자기 회사 직원이 "아이가 아픈데 애기 아빠가 직장을 빠질 수가 없어서 제가 가야겠어요"라고 말을하면 "이래서 애있고 결혼한 여자는 안된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산 후 퇴직한 여성의 68%가 직장의 압력에 의하여 육아휴직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2001년 0에 비하면 그나마 나아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육아는 대게는 엄마의 책임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의 대부분이 육아문제 때문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요. 육아 휴직은 꿈의 직장에서나 가능할 뿐 대부분의 직장여성에게는 육아 휴직대신 육아사직이 권고되고있는 현실인 셈입니다.


비 정규직은 어떨까요? 사실상 계약기간 내에 출산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계약해지라는 자연스러운 수순을 밟게 됩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은..


크게 바라는 것은 여성을 위한 사회 의식의 변화와 제도의 개선입니다. 마음대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회사의 분위기 조성. 가정일은 여성이 도맡아하고 남성이 돕는거라는 식의 의식 변화. 무엇보다 취직 후에도 육아와 가정일에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선진화된 근무 시간 등등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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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새해부터 쓴소리 한마디 했습니다. ㅎㅎ 그렇다고 결혼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안낳겠다는 것도 아니겠지만. 기왕이라면 선진화된 문화에서는 좀 더 걱정없이, 가정생활 육아활동 모두 마음놓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벌써부터 새해 결혼소식이 하나씩 들려옵니다. 누구 하나 마음편하게 결혼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조금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결혼할 수 있는 풍토와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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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