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오늘 글의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 글의 글쓴이 : 언알파 여자

터무니 없을정도로 여성이 아까움에도 불구하고 남자에게 헌신하고,
반대로 남자는 여자에게 어이없을 정도로 헌신을 요구하는 경우를 보신 적 있나요?
혹은 그 반대의 경우라면..?

오늘은 몇 번의 연애 성공이 자신감 과잉으로 이어지는 경우,
철저하게 나빠질 수 있는 연애의 결말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오래된 연인은 당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다.


연애에서 자신감 과잉이란,
한 마디로 표현하여 "나는 특별하다"가 지나친 수준인 것을 뜻합니다.
이런 과대평가가 일어나는 순간은 대게는 연애가 어느정도 오래동안 지속된 후입니다.
왜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지수에대한 자신감 과잉이 생기는 걸까요?

이성과 만날 때, 배우자 선택이론으로 많이 거론되는 SVR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머슈타인) 각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S단계(stimulus stage;자극단계) 
: 신체적 사회적 자극을 받아 친해지는 단계 - 돈, 외모, 직업 등이 중요한 척도

V단계(Value stage;가치단계)
: 상대의 가치와 나의 가치를 비교하는 단계 - 서로의 성격, 종교, 가치관 등이 중요한 척도

R단계(Role stage;역할단계)
: 상대와 내가 서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지를 보는 단계. 내가 원하는 남편, 아내, 엄마, 아빠 등의 역할모델로서 상대가 적합한지를 알아보는 단계

아주 못생긴 A씨가 준수한 B씨에게 호감을 느껴 열심히 헌신한다면..
처음에 B씨는 상대의 외모나 돈에 끌리지 않기 때문에 만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자꾸 만나면서 자신에게 잘 맞춰주는 B씨를 보면서
어느새 V단계로 넘어가 상대가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에 매력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 사람만큼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들면
B씨가 오히려 A씨에게 더 빠지게되는 상황이 연출되게 되지요.

흔히들 매력지수를 과대평가하는 단계는 바로 V단계에서 일어납니다.
가치관이라는 것은 100이면 100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상대적임에도 불구하고
이 단계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헌신하고 빠지는 것을 보면서

"훗. 나는 B씨를 내 것으로 만들만큼 매력적인 사람이었어!"

라는 오산에 빠진다면 절대로 안될 일입니다.
여기에서 B씨는 사실 A씨가 가진 객관적인 매력이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B씨와 잘 맞는다는 장점때문에 B씨에게 끌리는 단계라는 점을 잊은 것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V단계에서 생기는 관심과 사랑을
S단계를 결정하는 매력지수가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매력지수는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외모도, 직업도 준수한 B씨라면 최초의 매력지수는 높을 수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이성을 만날 기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B씨가 유도리있고 서글한 성격이 아니라면..
안타깝게도 V단계와 R단계로 넘어가면서 매력지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연애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기준에서 돈과 외모는 낮아지고
성격과 가치관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주위에서 종교의 다름을 서로 이겨보자고 으쌰~해서 만났다가
결국은 서로가 전도를 하려고 노력하는 바람에 이별한 커플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가 바로 S단계에서는 크게 평가되지 않았던 가치관이
V단계로 넘어가면서 중요한 역할로 변화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V단계는 상대성이 많이 개입되어있는 단계입니다.
A씨를 만날때의 V단계 매력지수가 30이던 B씨가,
Z씨를 만날대의 V단계 매력지수는 90으로 높을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Z씨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도 90점이라는 점수를 만날 수 있을까요?
불행하게도 그런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상대적인 자신의 매력지수를 객관화시키고 과대평가하곤 합니다.



매력지수를 과대평가하면 사랑에 실패한다.


스스로 매력지수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했던 사랑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매력지수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이 겪는 일들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 번째는 내가 이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불구하고
자신보다 기회가 없어서 그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빠집니다.
자꾸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게되고 눈을 돌리게되고 틈을 살핍니다.
자신의 짝은 왠지 다른 곳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지고,
초기에 자신이 매력이 없어서 상대에게 열심히 헌신하던 시간은 까맣게 잊은채,
다른 누구를 만나도 나는 지금 연인에게 받는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솔직히 A가 나한테 하는 것을 생각해 봐.
걔가 나한테 맨날 매달리고 하루종일 내 생각만 하는 것을 보면
절대로 내가 A정도 애를 만나서 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겠어?
A보다 더 괜찮은 애가 내 주위에 없어서 그렇지..
나타나기만 하면, 걔도 내 매력에 빠질껄?
A보다 괜찮은 애를 찾기만 하면 되는거야!
그동안은 헤어지면 너무 외로우니까 A랑 같이 지내는거지 뭐..
혹시 A보다 괜찮은 애가 나타나면..
뭐 어때?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닌데.
만나보면 되는 것 아니겠어?

하지만 이런 착각은 A씨가 당신과 보내왔던 시간 끝에
서로 맞춰온 가치관, 연애관 등을 버리고 다른 사랑을 시작하기 어렵다는 점 등
여러가지 변수가 포함되어있는 매력지수입니다. 극히 주관적이라는 것이죠.

정말로 당신이 객관적으로 매력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도 못만나고 있을 확률은 정말 낮습니다.
일단 당신 주위에 A씨보다 더 나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 자체가
그런 상황을 반증해주는 것이지요.

두번째는 아무나랑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사랑에 성공할 것이라는 자만심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게 심지어 바람둥이라고 한들, 자신과 만난다면 정신을 차릴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죠.
그래서 오히려 바람둥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거나 덤비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람둥이도 제 짝 찾으면 다 매달리고 헌신하게 되어있어!
그 동안 만났던 애들이 전부 별로였나보지.
난 연애하기만하면 애들이 매달리잖아?
바람둥이도 나랑 연애하게되면 나한테 매달릴걸..?

바람둥이는 이런 사람과 만나면 감사합니다~하고 덥썩 물어주시고
헤어질 때는 자존심 제대로 건들여주시면서 이별을 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이 또한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에필로그


운이 좋게도 당신의 매력지수를 높이 평가해주는 이성과 만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더 나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시지마세요.
당신을 좋게 평가해주는 그 사람에게 지금이라도 집중하지 않으신다면
이별 후에는 더 큰 아픔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혹은 반대로 당신의 매력지수를 너무 낮게 평가하는 이성과 만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전 과감하게 이별을 준비하시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혹은 이 글을 보여주시던가요?^^)
이는 상대적으로 당신의 연인이 스스로의 매력지수를 과대평가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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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