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로그/결혼 전2011/05/31 06:28

결혼을 준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마음가짐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남자


주변에서 결혼을 준비하다가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싸우고 헤어지는 커플들을 종종 보곤합니다. '내 이야기도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한편으로 낯선 누군가와 가족이 된다는 것이 어쩌면 어려운 일로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동정심도 생깁니다. Unalpha 블로그는 어차피 문제가 있거나 없거나 많은 커플들이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한 장소라는 점을 상기하며 이 글을 씁니다. 어쩌면 너무 뻔한 이야기이지만 막상 자신의 일이되면 상기하지 못하는 사항들입니다.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커플이 함께 마음에 담아둔다면 가장 좋겠네요.


결혼식은 결혼을 위한 첫 관문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라.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두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어른들끼리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고 그러다보면 선택폭이 좁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집, 혼수, 예단, 예물, 심지어 결혼식장이나 드레스까지도 마음대로 안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상상해온 것도 많고 환상도 많았던 결혼인데 어른들에게 휘둘리는 것 같아 내심 마음이 안좋을 수도 있고, 자칫 예비 신랑이나 예비 신부와 싸움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혼식은 그저 인생을 함께하기 위한 관문일 뿐입니다. 모든 것은 자기만족을 위한 욕심일 뿐, 실제로 같이 살아보면 '뭐하려고 결혼식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나' 하는 날이 옵니다. 지금은 중요하게 보이는 일들도 사실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태반입니다. 결혼식은 혼인신고와 마찬가지로 그저 주변 사람들에게 '이제 저희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리는 행사입니다. 가족들에게 '제가 이제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라고 인사드리는 관문이기도 하지요. 중요한 것은 결혼식이 아니라 앞으로 50년 이상 지속할 결혼생활임을 명심하세요.


결혼의 주인공은 두 사람 뿐만이 아니다.
어떤 분들은 결혼이 집안과 집안의 연결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마치 각자의 집안 가운데 끼여서 이리저리 의견 조율을 하는 존재라는 박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결혼을 양가 부모님과 함께 준비하다보면 부모님들 역시 자녀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내 아들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행사' 또는 '내 딸이 나에게서 독립하는 행사' 와 같이 인식하십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의 인생에도 큰 축제지만, 부모님들 인생에서도 자녀를 진정으로 독립시키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결혼식을 무조건 '우리 두 사람만의 행사'라고 인정해주기를 바란다면, 스트레스는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 결혼은 집안의 축제이자, 부모님의 행사이자, 우리 가족의 행사이자, 배우자 가족의 행사이기도 하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결혼 준비에 있어서 서로의 대변인이 되어라!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을 대변하는 것에 급급하여 상대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두 사람 모두에게 큰 행사이기 때문에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예민한 부분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상대편의 대변인이 되어보세요.

"아무래도 자기 입장에선 이럴테니까 그쪽으로 생각해보자."

서로 배려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커플이라면 이런 배려를 처음에는 그저 넙죽넙죽 받기만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마세요. 어느순간 '자기도 꼭 하고싶은 것이 있을텐데'라는 질문이 돌아오게 됩니다.

늘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다보면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아니 왜 내 마음은 몰라주는거야!'라는 심정으로 이해를 하기보다는 변명을 하기에 바빠집니다. 반복하다보면 서로에게 상처가되고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지속할 자신감을 없애기도 하지요. 내 부모님의 대변인. 나의 대변인이 되면 서로의 욕심때문에 싸움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내 배우자가 될 사람의 대변인. 내 장인 장모님의, 내 시부모님의 대변인이 되어보세요. 오히려 모든 일이 원하는대로 쉽게 풀리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주변과 비교하지 마라.
비교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하다못해 연애를 할 때도 '내 친구 애인은..'이라는 말이 절대 금물이거늘, 이상하게도 결혼준비를 할때는 서슴없이 '누구는 예물 얼마 받았는데.. 누구는 집 얼마 해왔는데..누구는 혼수로 차도 사오던다..' 같은 말을 뱉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 결혼이라는게 공식대로 흘러가나요? 결혼에 변수가 얼마나 많은지 해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결혼비용분담표 같은 것들이 인터넷에 떠돌지만 실제로 그 분담표대로 비용을 부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예단이라는 것도 변수가 많습니다. 예물은 하물며 더하겠지요. '이렇게 하는게 맞다더라' 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서로 가족이 될 사람들끼리 잘 상의하면 되겠지요.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해라.
요즘은 두 사람만의 힘으로 결혼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어 이 글을 보시면 '왜?' 라며 갸우뚱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키워주신 분이잖아요. 낳아주신 분이고 내 반려자를 최초에 있게해주신 분이기도 하지요. 자식은 제2의 애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어쩌면 부모님들에게는 애인을 뺏긴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닐까요?

부모님이 바라시는 것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스스로 그정도 고생을 하신 것에 대한 보상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드리세요. 마음먹기에 따라서 기분좋게 선물을 할 수도 있고, 기분나쁘게 뺏기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혼에서는 생각보다 배려해야 할 대상도 많고 고려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이런 점을 간과하고 스스로 욕심에 휩싸이다보면 스트레스가 되고 어려운 결혼이 된다는 것을 상기하시고 먼저 한발짝 물러서서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에서 '그거 진짜 나쁘다'라는 둥 하는 말에 휩쓸리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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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