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로그/결혼 전2011/11/22 13:18

[결혼 준비 시리즈]
1탄.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할일은?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은 결혼 준비하면서 쓰려고 모아둔 포스팅 소재들을 하나씩 풀어볼까 합니다.
6개월의 결혼 준비를 끝내고 돌아와서 여기저기 인사까지 드리고..^^ 이제 겨우 결혼생활을 자리잡아가면서 모아둔 포스팅을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사실 처음에는 뭐부터 해야하는지 너무 막막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학교 후배로부터 '언니, 내년 4월쯤 결혼을 하기로 남자친구랑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뭘해야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서 '아! 미뤄왔던 포스팅을 할 때가 되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선을보든 연애를하든 어느정도 만나는 시간이 지나면 두 사람이 함께 '우리 결혼하자. 내년 3월 정도가 좋겠다' 와 같이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세우는 날이 옵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게 두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족이 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이제 우리는 뭘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결혼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두 사람의 부모님께 명확하게 그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부모님께서 이미 결혼을 전재로 만남을 알고 계시기도 할 것이고 혹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전자이든 후자이든 두 사람이 결혼하기로 확실히 결정했음을 양가 부모님께 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렇게 부모님께 결혼 의사를 밝히고 나면 상대 부모님의 의사는 어떠신지 여쭤보십니다.
부모님들께서 드라마틱한 반대를 하지 않으신다면 자연스럽게 순서는 상견례 날짜를 잡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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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상견례는 신랑 신부가 장소를 정하고 신랑이 페이하는 것이 관례랍니다.
상견례 장소는 호텔 식당, 한정식 식당 등을 많이 고릅니다.
지역마다 좋은 식당은 따로 있을테니 번거롭게 식당 소개까지는 하지 않을께요.
'상견례 목적으로 예약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따로 룸을 잡아 주실겁니다.
조용한 곳이 아무래도 좋겠죠?

결혼식 날짜는 여자의 부모님이 좋은날을 잡아오고 상견례 자리에서 좋은 날을 두~세개 제시하면 남자의 부모님이 그 중에서 괜찮은 날을 고르게 됩니다. 이러한 풍습이 생긴데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대표적인 설 중 하나는 여자가 달거리를 하기 때문에 달거리를 하지 않는 날 중에서 두 사람의 복이 많은 날을 고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순서를 정리해보자면!!

부모님께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말하고 허락을 구한다 -> 상견례 날짜를 잡는다 -> 상견례 자리에서 결혼식 날짜를 정한다

상견례는 딱히 여러분이 하실 것이 많지 않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서로 인사를 하시고 담소를 나누는 자리이니 두 분은 그냥 조용히 계시면 부모님들께서 이야기를 진행하실 것입니다.
대게는 결혼식 날짜와 어디서 결혼식을 올릴 것인지(특히 고향이 서로 다르다면 꼭 정해야겠죠)와 같은 중요한 사안들을 상견례에서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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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이제 막 준비하려는 분들께 꼭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결혼식에서 중요해보이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결혼 생활에 중요하지 않다는겁니다.

어떤 일이든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할까'에 초점을 꼭 맞추세요.
저희는 결혼준비에서 한차례도 싸우지 않았는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게 많이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되 서로 의견이 다르면 합의점을 찾는데는 절대적인 이해만이 답입니다.

결혼한다고 두 사람의 관계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남자친구/여자친구/애인으로 불리었던 사이가 남편/아내/부부로 변화할 뿐이죠^^ 그리고 그 사이가 영원할 것임을 많은 사람들에게 맹세하는 자리랄까요..?

잡소리가 길어졌네요..ㅎㅎ
그럼 다음 번에는 본격적으로 '결혼식장 구하기' 편을 올려 드릴께요.

View On은 좋은글을 쓰는 힘입니다.
손가락 추천 꼭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05/31 06:28

결혼을 준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마음가짐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남자


주변에서 결혼을 준비하다가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싸우고 헤어지는 커플들을 종종 보곤합니다. '내 이야기도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한편으로 낯선 누군가와 가족이 된다는 것이 어쩌면 어려운 일로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동정심도 생깁니다. Unalpha 블로그는 어차피 문제가 있거나 없거나 많은 커플들이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한 장소라는 점을 상기하며 이 글을 씁니다. 어쩌면 너무 뻔한 이야기이지만 막상 자신의 일이되면 상기하지 못하는 사항들입니다.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커플이 함께 마음에 담아둔다면 가장 좋겠네요.


결혼식은 결혼을 위한 첫 관문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라.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두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어른들끼리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고 그러다보면 선택폭이 좁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집, 혼수, 예단, 예물, 심지어 결혼식장이나 드레스까지도 마음대로 안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상상해온 것도 많고 환상도 많았던 결혼인데 어른들에게 휘둘리는 것 같아 내심 마음이 안좋을 수도 있고, 자칫 예비 신랑이나 예비 신부와 싸움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혼식은 그저 인생을 함께하기 위한 관문일 뿐입니다. 모든 것은 자기만족을 위한 욕심일 뿐, 실제로 같이 살아보면 '뭐하려고 결혼식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나' 하는 날이 옵니다. 지금은 중요하게 보이는 일들도 사실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태반입니다. 결혼식은 혼인신고와 마찬가지로 그저 주변 사람들에게 '이제 저희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리는 행사입니다. 가족들에게 '제가 이제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라고 인사드리는 관문이기도 하지요. 중요한 것은 결혼식이 아니라 앞으로 50년 이상 지속할 결혼생활임을 명심하세요.


결혼의 주인공은 두 사람 뿐만이 아니다.
어떤 분들은 결혼이 집안과 집안의 연결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마치 각자의 집안 가운데 끼여서 이리저리 의견 조율을 하는 존재라는 박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결혼을 양가 부모님과 함께 준비하다보면 부모님들 역시 자녀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내 아들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행사' 또는 '내 딸이 나에게서 독립하는 행사' 와 같이 인식하십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의 인생에도 큰 축제지만, 부모님들 인생에서도 자녀를 진정으로 독립시키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결혼식을 무조건 '우리 두 사람만의 행사'라고 인정해주기를 바란다면, 스트레스는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 결혼은 집안의 축제이자, 부모님의 행사이자, 우리 가족의 행사이자, 배우자 가족의 행사이기도 하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결혼 준비에 있어서 서로의 대변인이 되어라!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을 대변하는 것에 급급하여 상대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두 사람 모두에게 큰 행사이기 때문에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예민한 부분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상대편의 대변인이 되어보세요.

"아무래도 자기 입장에선 이럴테니까 그쪽으로 생각해보자."

서로 배려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커플이라면 이런 배려를 처음에는 그저 넙죽넙죽 받기만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마세요. 어느순간 '자기도 꼭 하고싶은 것이 있을텐데'라는 질문이 돌아오게 됩니다.

늘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다보면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아니 왜 내 마음은 몰라주는거야!'라는 심정으로 이해를 하기보다는 변명을 하기에 바빠집니다. 반복하다보면 서로에게 상처가되고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지속할 자신감을 없애기도 하지요. 내 부모님의 대변인. 나의 대변인이 되면 서로의 욕심때문에 싸움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내 배우자가 될 사람의 대변인. 내 장인 장모님의, 내 시부모님의 대변인이 되어보세요. 오히려 모든 일이 원하는대로 쉽게 풀리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주변과 비교하지 마라.
비교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하다못해 연애를 할 때도 '내 친구 애인은..'이라는 말이 절대 금물이거늘, 이상하게도 결혼준비를 할때는 서슴없이 '누구는 예물 얼마 받았는데.. 누구는 집 얼마 해왔는데..누구는 혼수로 차도 사오던다..' 같은 말을 뱉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 결혼이라는게 공식대로 흘러가나요? 결혼에 변수가 얼마나 많은지 해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결혼비용분담표 같은 것들이 인터넷에 떠돌지만 실제로 그 분담표대로 비용을 부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예단이라는 것도 변수가 많습니다. 예물은 하물며 더하겠지요. '이렇게 하는게 맞다더라' 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서로 가족이 될 사람들끼리 잘 상의하면 되겠지요.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해라.
요즘은 두 사람만의 힘으로 결혼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어 이 글을 보시면 '왜?' 라며 갸우뚱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키워주신 분이잖아요. 낳아주신 분이고 내 반려자를 최초에 있게해주신 분이기도 하지요. 자식은 제2의 애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어쩌면 부모님들에게는 애인을 뺏긴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닐까요?

부모님이 바라시는 것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스스로 그정도 고생을 하신 것에 대한 보상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드리세요. 마음먹기에 따라서 기분좋게 선물을 할 수도 있고, 기분나쁘게 뺏기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혼에서는 생각보다 배려해야 할 대상도 많고 고려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이런 점을 간과하고 스스로 욕심에 휩싸이다보면 스트레스가 되고 어려운 결혼이 된다는 것을 상기하시고 먼저 한발짝 물러서서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에서 '그거 진짜 나쁘다'라는 둥 하는 말에 휩쓸리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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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04/21 08:14

후회없는 결혼상대를 고르는 3가지 방법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안녕하세요! 간만의 연애글을 들고온 언알파입니다.
결혼을 앞두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괜히 민감해지고 고민해야 할 일들도 많아집니다. 후회없는 결혼을 위해 명심해야 할 것들은 사실 무수하게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사람'에 초점을 맞춰서, 후회없는 결혼 상대를 고르기 위하여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 결혼 상대를 선택하지 마라.
어쩌면 가장 당연해 보이는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선' 문화가 정착되면서 어느정도 나이가 찬 남녀의 혼사를 어른들이 주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혼인 연령이 상당히 높아지다보니 30대 중후반에도 미혼인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분위기에 휩쓸려 결혼을 하는 확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취집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결혼으로 현실 도피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랑을 완성하는 결혼이 아니라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결혼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결혼 후에 주어지는 어떤 보상을 받기 위한 결혼 선택도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람이라던가, 결혼하여 이 사람과 사는 것이 아닌 아이를 가지는 보상을 바란다거나..
그러나 결혼을 그저 보상의 수단으로서 선택한다면 이것은 최악의 결혼이 될 것입니다.  돈vs사랑. 끝없는 논쟁의 해답은? 글에서 밝혔듯이 물질적 조건은 한시적인 욕구 충족일 뿐, 사랑이 없다면 행복한 결혼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필자는 사랑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사랑과 조건이 어느정도 함께 가야지만 결혼 생활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저 무언가로부터 도피하기 위하여, 혹은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결혼을 선택한다면.. 한순간의 힘듬을 극복하기 위하여 평생을 내거는 도박에 참여한 것과 같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현재 둘 사이에 문제가 있다면, 결혼을 다시 한번 생각하라.
안일하게 현재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결혼이라는 문턱을 넘는 커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연애와 다릅니다. 연애는 주말에 한두번. 뭐 혹은 백여번 양보해도 주중 저녁에. 주말 낮에 보는 것이 고작 다라면, 결혼은 직장에있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생활을 공유하고 살아야만 합니다.

기존에 삶을 40%공유하면서 둘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결혼후 70% 공유할 때 그 문제가 줄어들 수 있을까요? 가벼운 예로, 연애시절부터 게임에 빠져 애인이 뒷전인 사람과 결혼을 하면 게임을 그만둘 확률보다는 집안일도 내팽겨치고 게임을 할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요? 연애할 때도 애인을 내버려두고 혼자서 여행다니던 사람이, 결혼해서 자신의 공간이 없어진다면 더욱이나 가족을 내팽겨치고 여행을 다니지 않을까요? 문제를 안일하게 같이살면 해결될 것이라는 관점으로 보지 마시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결혼이라는 목표를 세우면 자기 스스로를 속이기 쉽습니다. '같이 살면 해결될거야' 라는 생각대신 '결혼을 해서 문제가 지속되더라도 난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문제에 접근하시기를 바랍니다. 연애에서 싸움많은 커플이 결혼에서 싸우지 않기란 사막에서 바늘찾기와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
이제 가장 중요한 세번째 입니다. 함께하겠다는 의지란, 자신이 잘 못하는 것도 상대를 위해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모든 것에 의지를 강요하지는 마시고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상대의 의지가 있는지 살펴보셔야만 합니다.

예를들어 종교가 중요한 A군이 무교인 B양에게 '교회에 가자'라고 말했을 때, 매 주 자진해서 교회를 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A군의 의견을 따라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만약 B양에게도 종교의 자유가 중요해서 서로의 중요한 가치가 부딛힌다면 결혼은 다시 생각해야만 합니다. 서로에게 인정하고 타협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결혼을 할 때, 챙겨야 할 것은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 상대자를 고름에 있어서 '정말로 이 사람인가' 라는 확신이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시고, 둘 사이에 이러한 오류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하신다면, 후회없는 결혼 상대자를 고르는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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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01/13 06:52




프롤로그


오늘 글의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 글의 글쓴이 : 언알파 여자

제 주변에야 반듯한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 모든 사람들이 가장 솔직하다는 인터넷 세계에는 그렇지가 않죠? 결혼 전에는 몰랐던 사실들을 결혼을 막상 추진해보니 정말 말같지도 않은 일들을 겪는 경우가 많은 모양입니다. 고민상담 메일에 이런 이야기들이 쌓여가는 것도 이유가 있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을 앞두고 파혼을 고민하게 만드는 연인의 유형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콩깍지와는 별개로 결혼이라는 현실이 알려주는 이 사람의 현상태.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글이 마음에 드시면 마지막에 View On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결혼이 투자사업인가? 경제관념 없는사람


결혼을 추진하기 전에는 서로의 경제상황까지 까발리는 커플은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막상 결혼을 하려고보니 모아놓은 돈 없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마이너스 통장만 세개는 모아둔데다가 소득수준과 맞지않은 외제차를 굴리며 소득과 지출의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면..?

훗날 그사람이 아무리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벌어온다고 한들 밑바진 독에 물붓기 일 확률이 높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가 벌어오는 돈까지 자기돈처럼 굴리며 소비해버릴 사람이죠. 당장 결혼하자마자 빚부터 갚아달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경제관념 없고, 월급보다 카드값이 더 많이 나오는데도 소비를 멈출줄 모르는 사람과 결혼을 추진하다보면 황당한 일을 많이 겪게 됩니다. 본인은 혼수며 집이며 하나도 해오는 것 없으면서 주위 친구들이 받은 혼수만을 비교하며 자신도 그만큼 달라며 요구한다거나.. 그래서 너도 그럼 우리 부모님 예단이라도 좋은거 하자고 말이라도 하면 뒤로 꽁무니 빼고.. 결혼이 투자사업도 아니고 말이죠..

결혼은 어차피 시작일 뿐입니다. 소비하는 것에만 급급하고 장기적은 계획을 짤 줄 모르는 사람과의 결혼은 준비과정 내내 싸움으로 이어지게되고 끝내 파혼을 고민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엄마.. 마마보이, 마마걸


사귈 때는 잘 모르는데 결혼준비를 하면서 알게되는 또다른 유형이 바로 마마보이, 마마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 혼수부터 집장만까지 엄마의견에 따르기만 하는 남자라면..? 여자의 부모님을 만났는데 처가집과 이야기해보니 둘이 첫키스한 날부터 잠자리한 날까지 모르는게 없다면...? 헉..!!

이런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 후에도 부모님을 자신의 보조자아처럼 이용하고 믿고 따르겠지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참 내 말 잘듣는 자식인데 결혼 상대자 입장에서는 "결혼 후에도 자꾸 처가에서, 시댁에서 우리 가정에 참견하면 어떻게하지?" 라는 걱정이 부딪히게 됩니다.

스스로 결정력이 없는 사람은 실제로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본인의 의견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님의 의견만을 따른다고 할까요..? 서로 의지가되고 좋은 멘토가 되는 것은 좋지만 부모님과 적당한 선이 없는 남자. 결혼 후 두 가정 사이에도 적당한 선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주위의 이런 조언들이 결혼상대와 파혼을 고려하게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툭하면 죽는다며.. 자존감 제로인 사람


현실적인 문제로 이별을 고려할 때마다 죽겠다며 자살을 시도하거나 협박을 하는 연인. 집착때문에 만나기는 하지만 막상 실제로 결혼할 상태가되면..? 나 없이 이 사람이 못살거라는 괜한 책임감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결혼이 아니기에 다시 생각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주장이 없고 상대에게만 100% 의존하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인으로 하여금 매일매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는 경우가 많죠. 연애야 "그래..당장 헤어져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다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하는 동정심에 할 수 있다지만 결혼은 다른 문제니까요.

실제로 결혼 신청에 생각해보겠다는 대답을 듣고 자살을 기도한 분의 사연이 들어온 적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만났을 때 연인의 생각은 "무섭다"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집착은 사랑과 따라다니는 쌍둥이같은 친구지만 사랑을 지켜주지는 못하니까요.


에필로그


결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아껴주고. 평생 함께하는 반려자를 선택하고 약속하는 것이 결혼 아닐까요..? 결국 독립된 존재로서 어느정도 서로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스스로의 자산 능력조차도 제대로 가늠할 줄 모르는 사람, 내 스스로의 의견은 없고 부모님의 의견만 따르는 의존적인 사람. 스스로는 살아갈 자신조차 없는 사람. 이런 사람과의 결혼은 결과적으로 상대자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고민을 안겨준다는 것을 아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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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01/04 06:39


프롤로그


오늘 글의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 글의 글쓴이 : 언알파 여자

모두들 아시는 유명한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에 결국 끝까지 추진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슬픈 비극으로 끝나게 됩니다. 드라마에서도 이런 모습은 자주 그려지곤 합니다.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이루려고 노력했던 천국의 계단같은 드라마는 수도없이 많죠.

이 글에서 말하는 반대는 비단 부모님에 그치기보다는. 친구라던가, 다른 이성의 방해라던가 하는 것들이 있을 때 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는 상당수 존재하게 되는데 심리적으로 이는 본인의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일단 한번 눌러주시고 읽어보세요^^

흔히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에는 더욱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추진하고자 하는 심리적 효과 - 가 일어나는 이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나의 자아를 지켜주세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사람들은 독립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런 자녀들의 바람을 모른척하거나 '아직 너는 때가 되지 않았다' 라는 말로 무시하고 자꾸만 자녀의 인생을 간섭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이 때 바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모는 아직 자아가 성숙되지 않았던 시기의 자녀를 떠올리며 '이래라. 저래라. 이것 저것 고려해볼 것이 많다. 이런 것을 주의해라. 엄마아빠 시키는대로 하면 자다가도 떡이나온다' 라는 이야기로 본인의 바람을 투영하곤 합니다. 특히 교육은 많이 받았으나 결혼이나 육아의 문제로 꿈을 펼치기 어려웠던 시대를 지낸 부모들은 본인의 꿈을 자식을 통하여 보상받고자 하는 심리도 작용을 합니다. 이런 보상 심리가 현실과 더해지면 "사회경험이 부족한 자녀보다는 내가 낫다"라는 생각으로 아들의 일이라면 취업박람회도 대신가주고 일자리도 알아봐주고 심지어 이미 취직한 자녀를 출퇴근 시키는 부모가 생겨나곤 하죠. 

그런데 이미 자아가 어느정도 형성되어 독립을 하고자하는 나이에 도달하게 되면, 이러한 부모의 행동에 하나씩 불만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자율성"을 가지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자율성을 침해받게되면 사람은 '열등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결정을 존중해주지 않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부모님에게 원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자율성을 되찾고자하는 마음이 내부에서 일어나게되고, 부모의 반대에 무릅쓰고 싸우는 것이 자신의 자아를 찾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청개구리의 이유있는 변명- 반발심리


강압적으로 하지말라면 더 하기싫은 심리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에론슨과 칼스미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A는 절대로 하면 안되요!"라고 말하게되면 더욱 그것에 관심이 집중되어 하게된다는 심리를 발견하였답니다.

열지말아야 할 비밀 상자를 열어버린 판도라 상자 이야기도 사실 이러한 심리가 반영된 것이죠. 결국 부모님의 반대가 계속되어 "절대로 A군과의 결혼은 허락할 수 없어!!"라고 말할수록 A군을 생각하는데 더욱 집중하게 되고 결국에 A군과 결혼하는 것을 멈출 수 없는 상태를 부르는 것이죠. 이는 아동교육학에서도 널리 이용되어, 행동의 변화를 바랄때 부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긍정적인 언어로 행동을 변화시키도록 하고 있다죠?


 내가 틀릴리 없어! - 인지 부조화 심리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처음에 믿었던 것을 틀렸다고 인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인지부조화심리가 위험한 이유는 실제로 부모님이 반대한 상대가 진짜로 못되먹고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생각을 고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예를들어 B군이이 A양을 아주 착하고 성품이 곱고 똑똑할 뿐 아니라 자비롭고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여성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부모님이 마침 알고있었던 지인을 통해서 알아본 바로는 그녀의 성품이 실제로는 굉장히 나빴고 성장과정에도 계속되는 거짓말이 반복되었다고 한다면?

 B군은 자신이 사랑하는 A양이 그런 사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을 때 받을 심리적인 충격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자 하게 됩니다. 이에 오히려 "아니야. 무조건 내가 옳아. 그때 봤던 A는 집안일이나 친구일 등 외부적인 요건때문에 그런거지 실제로  A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며 자신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키는 쪽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부모의 반대로 헤어지는 커플은 미련이 크다


어떤식으로든 부모가 반대하면 반대할 수록 그 결혼은 진행될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끔씩 자신의 보조자아로서 부모님을 상당히 의존하는 경우 - 일명 마마보이, 마마걸 - 부모님의 결정을 따를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결과적으로 그 사람과 결혼하지 못한 것을 부모님 탓으로 돌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지인중에서 첫사랑과 2년 반동안 교제를 했으나 결혼반대로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선을 본 경우가 있었습니다. 결말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결혼한 지 5년만에 대학동창회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이 결국 불륜으로 이어져서 더 뜨거운 사랑을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이혼 후 두사람은 재혼했답니다.

정말 일어날 것 같지 않은일이죠? 저 조차도 황당했으니.. 그런데 부모의 반대로 이별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만큼 서로에게 미련과 환상을 남기게 되는 것이랍니다. 대부분 들어오는 고민상담은 연인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평소같지않게 딸의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의 사연이 들어와서 열심히 글을 써봤네요.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에필로그


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어떻게 지내는지 그저 믿고 지켜봐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정말 부모가 보는 것처럼 그 사람이 나쁘다면 스스로 시간이 지남에따라 깨달을 것입니다. 자녀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나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정해주시고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부모가 믿고 자녀의 선택에 맡긴다면 자녀는 충분히 조심스럽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지만, 부모님의 선택에 따르기를 강요하게 되면 그 일에 대한 책임도 모두 부모님의 탓으로 돌리게될 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기를 거부하는 상황도 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신 커플에게 한마디 조언해드리자면, 반대라는 자극에 이끌려 무작정 앞을보고 달리다보면 오히려 안개속을  헤매다 막다른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사랑하신다면 지혜롭게 부모님을 설득하시고, 시간을 가지며 부모님과 애인간의 신뢰를 다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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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01/02 06:40



프롤로그


오늘 글의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 글의 글쓴이 : 언알파 여자

사회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직까지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여자는 집에서 살림이나 잘하면 된다'는 시대는 갔다는거죠. 대부분은 맞벌이를 합니다. 혼자 벌어서 먹고살기 힘들기도 하거니와 여자라고해서 결혼 이 후 자신의 경력이나 일자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집에서 살림이나 하려고 초중고대학교 도합 20년을 교육을 받는 사람이 있을까요?


맞벌이 부부의 노동시간 차이는?


점점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사노동은 여자가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 5년~10년간 여성의 사회진출은 눈에띄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시간은 남자는 겨우 6분 늘었을 뿐이며, 여자는 겨우 5분 줄었을 뿐입니다.

평일에 10분이상 가정일을 하는 남자의 비율이 51%정도라고 하지만, 다시말하면 평일에 10분조차도 투자하지 않는 남자가 49%라는 반증도 됩니다. 그나마도 미취학 자녀가 있다면 여성이 담당하는 부분은 훨씬 커지게 됩니다.

맞벌이는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싶으신가요? 그러나 맞벌이 부부에게서도 이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맞벌이가구의 가정관리 시간은 남편이 24분, 주부가 2시간38분 입니다. 절대시간으로 따질 경우 맞벌이 부부조차 아내의 가사노동이 5.6배 더 많은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가장 큰 문제는 가사노동을 경시하는 풍조겠죠. "집안일 뭐 그거 어렵다고"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역할은 자꾸만 늘어가고 있는데, 가정에서 요구하는 여성의 역할에는 여전히 크게 변화가 없는거죠. 무엇보다 큰 문제는 "가사는 함께해야만 하는 노동이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남자가 가사를 하는 것은 여자를 돕는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빨리 깨야하겠습니다.



직장에서 마음 다르고 가정에서 마음 다르다더니.


집에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런건 엄마가 가줘야지. 남자가 어떻게 회사를 빠지나" 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여자가 일때문에 빠질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투덜거림은 장난 아니죠. 실제로 미취학 아동을 둔 맞벌이 부부들은 이 일로 자주 싸우곤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자기 회사 직원이 "아이가 아픈데 애기 아빠가 직장을 빠질 수가 없어서 제가 가야겠어요"라고 말을하면 "이래서 애있고 결혼한 여자는 안된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산 후 퇴직한 여성의 68%가 직장의 압력에 의하여 육아휴직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2001년 0에 비하면 그나마 나아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육아는 대게는 엄마의 책임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의 대부분이 육아문제 때문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요. 육아 휴직은 꿈의 직장에서나 가능할 뿐 대부분의 직장여성에게는 육아 휴직대신 육아사직이 권고되고있는 현실인 셈입니다.


비 정규직은 어떨까요? 사실상 계약기간 내에 출산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계약해지라는 자연스러운 수순을 밟게 됩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은..


크게 바라는 것은 여성을 위한 사회 의식의 변화와 제도의 개선입니다. 마음대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회사의 분위기 조성. 가정일은 여성이 도맡아하고 남성이 돕는거라는 식의 의식 변화. 무엇보다 취직 후에도 육아와 가정일에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선진화된 근무 시간 등등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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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새해부터 쓴소리 한마디 했습니다. ㅎㅎ 그렇다고 결혼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안낳겠다는 것도 아니겠지만. 기왕이라면 선진화된 문화에서는 좀 더 걱정없이, 가정생활 육아활동 모두 마음놓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벌써부터 새해 결혼소식이 하나씩 들려옵니다. 누구 하나 마음편하게 결혼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조금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결혼할 수 있는 풍토와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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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0/12/22 06:43




프롤로그


옛날이랑 결혼 풍토가 많이 달라졌죠? 이웃분들의 댓글을 받아봐도,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봐도, 예전에는 그냥 좋아하면 만나서 같이 살고, 둘이 살면서 알뜰살뜰 돈도 모으고 아이도 낳고, 그렇게 서로 맞춰가며 살았는데 요즘 사람들은 뭐 이리 따지는 것도 많은지 이제는 30살에 미혼인 것이 별로 새삼스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지요.

18살에 시집을 가던 시대도 있었는데.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세상이 참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사람이 바뀐 것은 아닐터인데, 겨우 20~30년 만에 만혼이 유행하게 되버린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시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이라는 것이 좀더 현실로 다가오는, 아직은 20대인 언알파의 솔직한 심정을 포함하여 결혼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젊은 사람들의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오늘 작성자는 언알파 여자입니다. 그래서 심경이 여자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답니다.


독립하는 시기의 변화


예전에는 여자들이 30살에도 결혼을 안하면 못하는거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그렇지가 않죠.. 능력있는 여성일수록 결혼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있으니 30대 노처녀라는 말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가 남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 나이도 예전에 비하여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제 주위에만봐도 이제는 20대에 결혼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더 힘든 상황이니까요.

이런 것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바로 독립하는 시기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 요즘 대학교 가는 사람이 고등학교 졸업자의 90%에 육박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여자들의 경우 20살에 졸업하여 재수 1년, 대학생활 4년, 휴학 1년, 어학연수 1년, 거기에 인턴기간 1년정도 해주시면 도합이 8년입니다. 그럼 27살 정도에 첫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는 것이죠.

남자의 경우는 군대 2년에 복학시기 안맞아주시면 30살에 첫 사회생활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빨라봐야 28살? 여자도 빨라봐야 26살? 거기에다가 요즘 취직하기가 어디 쉽나요. 그래서 석사라도 하게되거나 비정규직으로 취직하기라도 하면 자리잡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한정 길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신입사원의 연령대를 조사한 리서치에서도 여성 평균나이 26.4세? 남성나이 28세라는 통계가 나왔으니 말입니다..

어디 그게 단가요? 대학생중의 47%는 학자금 대출로 학교를 다닙니다. 4년제 학비를 한 학기 평균 300~400만원 생각해볼 때, 약 3천만원의 대출금을 안고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셈이니, 이 돈을 갚는 것도 쉽지 않죠. 어떤분이 학자금대출 받아다니면서 유학 1년을 어떻게 다녀오냐고 물어보셨는데 요즘은 워킹홀리데이라고해서 아르바이트로 100만원쯤 벌어서 일단 현지에간 다음에.. 농장에서 일도하고 접시도 닦으면서 공부하는 연수를 많이들 갑니다. 이게 소위 취직할때 기본 스펙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부담을 안고서라도 일부러 가는거죠.. 진짜 씁쓸.. 물론 이게 있다고 취직되는 것도 아니지만 없으면 괜한 불안감에 다녀오는거죠.

현실적으로 결혼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독립 + 마음의 독립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런 독립이 이루어지는 나이가 거의 30살 근방이거나 이보다 늦어지게되니, 자연스럽게 결혼이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나이도 늦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20대 후반에 어른들이 말하는 '결혼'이라는 것이 딱히 현실로 다가오지도 않는다고 해야하나요?
추천 한방!! => <= 감사감사!


결혼의 당위성에 대한 의심


저희 부모님 세대만하더라도 '독립하면 결혼하고 애낳고 그렇게 사는거다'라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대충 결혼할 나이가되면 선을 봐서 적당한 이성을 만나고 결혼을 하게 되었죠. 어른들끼리 추진한 결혼에 상대가 마음에 안들어도 일단 살고보자라는 식의 결혼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삼촌만 생각해봐도 나이 29살쯤 되었을 때 이미 친구들로부터 소개팅, 어른들로부터 선. 등 이성을 한달에 네 번씩 보게할 정도로 결혼이라는 것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것으로 인식하곤 했습니다. 누구나 부부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물론 최근에도 그렇게 인식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솔직히 예전보다는 '결혼을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다'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결혼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것이죠. 심지어 Anti-marriage라는 모임이 생겨나기도 하더라고요.

거기다 과거에는 일정 나이까지 결혼 안한 사람을 보면 '무슨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에 수근거리곤 했지만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도 결혼하지않고 자기 생활에 열중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능력있는 커리우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요. 그래서 더욱이 결혼을 하지않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의 기회비용을 계산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 근 10년만에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돈도 벌어보고 나에게 투자도 해봅니다. 겨우 돈을 벌만해서 저축을 해보자고하니 목표를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는 내집마련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같은 집값에 내집마련하기가 어디 쉽나요.. 그래도 지방은 훨씬 나은 편입니다만 서울의 경우에는 꿈같은 일이죠. 연봉이 억대가 아니고서야 4천만원 정도에서 시작하는 대기업에 취직하더라도 결혼 전 서울에 내집마련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나마 대기업에 취직하는 사람은 취업 시장에 뛰어든 젊은이중 10%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죽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취직하더라도 결혼을 마음먹게되면 나를 위한 소비라는 것을 상당부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죠.

여차저차 부모님의 돈을 조금 빌리고, 은행의 도움을 빌리고, 거기에 내가 모은 돈을 보태서 나름 혼수도 준비하고 집도 마련하여 결혼을 했다고해도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여자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현실적인 문제인데 바로 아이 교육입니다. 일단 당장 아이를 낳으면 돌봐줄 곳을 찾는 것도 마땅치 않거니와 주변에서 아이를 낳고 일을 그만두는 언니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혹여 전문직이어서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하더라도 집에 도우미를 쓰게되면 한달에 150만원에서 200만원의 육아비를 사용하여야만 합니다.. 도우미를 쓰거나, 친정이나 시댁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1살짜리 꼬마애를 키우면서 회사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못되죠. 이건 다시 설명하면 결혼을 하면서 포기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나를 위한 투자도 못해, 마음대로 쇼핑도 못해, 거기에 내 꿈을 포기하는 일까지 생길지도 모르고..

아이육아로 잃게되는 것이 많은 선례들을 자꾸 만나게되고, 직장에서도 아이있는 엄마에 대한 차별이 아직은 만연화 되어있는 것이 현실을 보면 한숨부터 나오죠. 이런 것을 하나씩 고려하다보면 아무래도 결혼이라는 것 자체에 기회비용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연히 들게됩니다. 차별받지않으려도 더 발악하며 회사에서 아둥바둥 일하다보면 집에있는 아이에게 괜히 또 미안해지고.. 여튼 참 딜레마죠. 육아복지라고는 쥐뿔도 없는 대한민국이니. 알아서들 키우라는 식의 ㅋㅋ

연애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사랑하게되고, 그러다 서로 죽고 못살아서 '우린 밤에 이별하는게 너무 싫어요!!'를 외치며 결혼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고서야, 굳이 결혼을 해서 이토록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건가?라는 회의감이 든답니다. 물론..전 이 경우라서 이런 저런 기회비용에도 불구하고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중입니다만.. 뭐 딱히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고해서 결혼하고 이런 시대는 지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필로그


우리는 무의식 중에 부모님으로부터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배우게 되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스스로 독립을 할 나이가 되면서 스스로 가정을 형성하고자 하는 자아가 발동하게 되지요.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또 한 사람의 아내로서 자발적으로 가정을 형성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글에 썼던 것처럼 최근에는 사회가 바뀌면서 결혼 풍토도 많이 바뀌기는 하였지만, 아직은 결혼을 인생의 전환점적인 입장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이런 기회비용때문에 차라리 전문직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진로 자체에도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혼의 원인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출산과 육아의 복지가 너무 안되어있는 부분도 있고, 부동산 가격도 한몫하고 있는데다가 자꾸만 길어지는 교육과정까지가세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괜한 대한민국 탓이 된 것 같네요..완전히 틀린말은 아니죠 뭐.
추천 한방!! => <= 감사감사!

가장 좋은 것은 계산적인 결혼보다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서로 동반자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형식으로서의 결혼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결혼이라서 억지로 하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해보며 이만 숑숑~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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