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 대한 고찰


오늘은 전문가에 대한 고찰을 해보려고 한다.
갑자기 왠 전문가에 대한 고찰이냐.
사회가 사람들에게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고집하고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봐라. 전문가가 되라는 말은 경력관리라던가 자기계발이라는 말로 탈바꿈하여 우리를 압박한다.
왜 우리는 이런 강요를 받으며 살아야하는가. 전문가가 되는 것은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런 질문에서 이 고찰은 시작된다.

전문가는 종류도 참 다양하다.
보안전문가. 경제전문가. 사회전문가. 프로그래밍 전문가. 건축 전문가. 조경 전문가. 설계 전문가. 
IT전문가. 금융전문가. SNS전문가. 컨설팅전문가. 심지어 결혼주선전문가까지.

뭐 하도 다양해서 다 적을 수도 없는 수준이다.
그놈의 전문가가 되기위하여 해야하는 공부나 경험은 당연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여기서 공부라는게 꼭 가방끈이 길어야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험도 포함된다)
각 분야에서 전문가. 또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전문가가 되는 방법을 '자기계발서' 라는 명목하에 공식처럼 찍어내기도 한다.

전문가

전문가가 되기위한 과정이란..



과거에도 전문가들은 늘 존재해왔다. 그러나 이정도로 세분화되진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를 생각해보자.
그는 잘 알려진 철학자이다. 그런데 그가 철학만 했던가? 노노노.
그는 유명한 과학자이기도 했고 천문학자이기도 했으며 물리학자이기도 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잘 알려진 수학자. 피타고라스.
그는 사실 정치가였다. 그리고 그 전에 그는 철학가였다.
그는 수학과 미학(흔히 말하는 미술). 자연과학과 우주론을 하나로 뭉쳐 세상을 설명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위에서 거론한 사례 외에도 과거에는 저런식의 전문가가 일반적이었다.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지만 공통적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가' 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저 '특정분야의 업적'이 현대에 좀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이랄까?
우리가 말하는 전문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셈이다.

요즘 시대에는 이런 종류의 전문가는 없다.
다양하게 해봤다고하면 안철수 교수님처럼 의학/경영학/컴퓨터학 정도라고 할 수 있을거다.
그러나 이 역시도 위에서 제시한 사례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의학은 의학에만 아주 집중해있고 경영학은 그 역시도 경영학에만 집중해있고 컴퓨터학도 그러하다.
세 가지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다. 

반면 처음에 제시한 고대 사람들의 전문 분야에는 연결점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를 다시 데려와보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을 하던 사람이다.
철학이 무엇인가.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 가운데서 세상의 물건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해서 물리적은 생각을 했고
우리가 사는 별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져 천문학적인 생각을 했다.
현대의 시각으로 봤을 때 그의 전문분야는 우리가 헤아릴 수 없을정도로 방대하다.
그러나.. 그 시대의 시각에서 보면 결국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다.
세상의 이치를 생각하는 사람이니 말이다.
그가 음학이나 미학을 하지 않은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아리스토텔레스가 전문가이던 시절과 현대는 어떻게 다른걸까?
왜 현대에는 철학자이면서, 천문학자, 물리학자, 수학자자, 경제학자이면서 정치인인 사람은 없는 걸까?

정답은.. 세분화와 분업화에 있다.

분업

분업의 대표적인 예. 공장



흔히 분업이라하면 공장에서의 분업을 떠올릴 것이다.
신발을 만들 때 A는 밑창을 붙이고 B는 신발끈 구멍을 뚫고 C는 깔창을 넣고 D는 포장을 한다.
근데 이런 분업이 사실은 학문이나 실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일어나고 있다.

예를들어 경영학을 생각해보자.
회사를 경영하는데는 회계/마케팅/재무관리/자재구매/법지식 등 다양한 것을 알아야한다.
옛날 같으면 회계라 해봐야 대충 주판으로 두들겨서 나오는 숫자들을  종이에 기입하는 정도였다.
근데 요즘 회계는 그렇지가 않다. 회계를 하려면 대차대조표니 손익계산서니 엄청나게 세분화된 규정들이나 작성법을 익혀야 한다. 거기다가 돈 단위도 옛날에는 상상도 못할만한 단위가 오고간다.

겨우 쌀이나 몇포대 주고받던 수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
복잡해졌다. 익혀야할 내용도 많아졌다. 그래서 경영학에서 회계학을 분리해버렸다.
경영학의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이런식으로 마케팅도 분리된다.

근데 그 전에 경영학은 경제학에서 파생했다.
경제학을 하던 사람들이 경제학을 기업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실증으로 쌓여서 경영학이 되었다.
그것도 사실은 경제학에 묶어두자니 양이 너무 많아져서 분업시킨 것이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경제학은 수학에서 분리된다.
수학을 하던 사람들이 사람들의 행동을 수학을 활용하여 분석하기 시작했고
그부분이 너무 커지니까 경제학이라는 것으로 분업시켰다.
이렇게 수학에서 분리된 학문들이 물리학. 심리학 등등이다.

사회에도 이런 룰이 적용된다.
그러면서 ' xx 분야의 전문가'라는 말이 생겨난다
두리뭉실하게 묶여있던 많은 학문들이 xx으로 세분화되고 분업화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생겨난 '정리컨설턴트'라는 것도 사실 예전에는 청소부 쯤으로 여겨지던 분야 중
정리하는 것만 따로 '분업화' 하여 전문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전문가에 대한 1차적인 고찰이다.
너무 글을 장황하게 썼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기초로 전문가/전문분야에 대한 정의를 하면 이렇다.
- 예전에는 철학/미학 쯤으로 구분되던 각종 학문과 분야가 세분화/분업화되면서 가지치기를 했고
- 그 가지치기된 분야만을 맡아서 하는 사람을 전문가라고 칭하며
- 그 전문가가 맡고있는 분야를 그 사람의 전문분야라고 말한다.

스토밍을 생각하면 간단하다.
뭔가 출발점이 있었고. 그 출발점에서 여러가지들이 발생한 것이다.

브레인스토밍

전문가? 결국 분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산물


그렇다면 여기서 뭔가 모순점을 발견할 수 있는가?
전문가는 분업의 산물이다. 분업은 그 이전에 본체가 있다. 즉 태어나게 된 출발점이 있단 뜻이다.
그러나 전문가는 그 출발점을 몰라도 된다.

말재주가 없으니 예시를 들어보겠다.
자동차를 만들려면 바퀴도 있어야하고 엔진도 있어야하고 그걸 조립하는 사람도 있어야한다.
엔진을 만드는데는 나사나 모터가 필요하고 나사나 모터를 만들려면 금형과 같은 가공과정도 들어간다.
그렇지만 금형 전문가가 엔진 전문가일 필요도, 자동차 전문가일 필요도 없다.
마찬가지로 자동차를 조립하는 사람이 엔진을 만드는 과정인 금형까지 알 필요는 없다.
이런식으로 분업된 사회에서는 각자가 맡은 분야만 알면되고 그것을 총괄하는 것은 몰라도 된다.

학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회계의 모태는 경영학+법학이고 경영학의 모태는 경제학/ 법학의 모태는 철학이다. 
더 나아가 경제학의 모태는 수학이다.
하지만 회계 전문가가 수학이나 철학을 할 필요는 없다.

결과적으로 모든 분업의 출발점인 철학/수학같은 기초 학문들은 사회에서 외면받게된다.
사실은 그것들이 모든 분업의 출발점이었는데 말이다.
이것이 바로 전문가가 되는 것의 모순이다.
특정분야의 전문가는 결국 그것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분야를 외면한 사람인 셈이다.

기술도 마찬가지다. 금형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굳이 만들어진 금형과 조립되어 사용될 전기를 알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런 연결 고리를 지시해줄 사람이 없다면(전기 전문가가 없다면)
금형전문가는 큰 기술이 필요없는 붕어빵 틀이나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럼 원천적인 학문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순수학문이 등한시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만 양성되는 것이 올바를까?
쥬스나 콜라같은 음료수가 아무리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의 본질이 '물'임에는 변함없다.
물이 사라진다면 음료수는 덩달아 사라진다.
순수학문이 사라진다면 세분화된 분야들도 상당부분 도태된다는 것을 뜻한다.

다행이도 순수학문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통계학. 미적분'을 한다.
경영학을 전공하면 '경제학'을 공부한다.
회계학을 전공하면 '경영학'을 공부한다.
이런 가지들이 순수학문과 분업화된 전문과정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모순이 있기는 하지만 그 모순이 어느정도 보완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제 사회는.. 분업이 이루어진 시스템에서 활약할 사람을 찾는게 당연해진 것이다.

이로서 우리는 '사회는 왜 우리에게 전문가가 되라고 강요하는가'의 답을 찾았다. 
- 순수학문을 연결고리로 뻗어나온 전문분야
- 전문분야 외의 다른 분야를 몰라도 사회는 기초학문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
- 따라서 기초학문의 비중은 전문분야에 꼭 필요한 수준에 한정하여 유지
- 각 분업화된 자리에서 활약할 사람만을 원함

세번째 질문이 남았다.
전문가가 되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인가?

지금까지 정의한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마치 기계의 부속처럼 사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기계에는 부속품이 하나만 빠져도 이상이 생긴다
잘못 조여진 나사 하나가 중형차나 대형차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고
잘못 사용된 건축자재 하나가 훗날 건물 붕괴와 같은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
어떤 부품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니 부속품같은 삶이라도 전문가가 되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는 것인 셈이다.
전문가가 되야한다는 압박을 받는 것이 가치있음을 인정해야하는 순간이다.

다만 여기서 답을 내릴 수 없는 것이 한가지 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다.

모든 부속품은 쓸모가 있는 것 = 어떤 분야의 전문가이든 사회에 꼭 필요함

가장 작은 공동체인 가정의 일 조차도 요즘은 분업이 일어난다.
가장 먼저 분업된 것은 '교육'이다. 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진지 꽤나 오래되었다.
요즘은 맞벌이가 활성화되면서 집안일/산후조리 같은 것들도 분업되었고
전문 기관이나 시설.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들도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아.. 글 한번 장황하다.
생각하면서 쓴 글이라서 두서가 없다.

오늘의 주제. 전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전문가는 분업의 산물로 생겨난 것이다.
- 시간이 갈수록 사회는 더 많은 부품을 원한다. (전문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 세분화될수록 원분야에서 세분화까지 이어지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에 
   전문가는 뼈대가되는 분야를 모두 알 수는 없다
- 전문가로 산다는 것은 기계의 핵심을 모르고 기계의 부속품으로 사는 것과 같다
- 그러나 각 부속품들은 조금씩의 '핵심학문' 뿌리를 가지고 있어 유기적으로 연계가 가능하다
- 그래서 세상은 연계만 가능하다면 제대로 작동하는 부속품(전문가)이 되기를 요구한다
- 어떤 부속이든 기계에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 전문가도 어떤 분야이든 가치가 있다
- 따라서 우리가 전문가가 되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 그러나 어떤 전문가가 더 좋다는 것을 논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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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란

[희망이란?] 희망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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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희망에 관한 글을 한번 끄적여볼까한다. 

희망은 앞으로 잘 될 가능성/혹은 잘 될 것이라고 믿는 기대감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희망을 가져라' 라고 이야기한다.

희망이란



습관처럼 말하는 '희망을 가져라'라는 말에는 숨겨진 뜻이 하나 있다.
바로 '현재는 비록 나쁘지만' 이라는 말이다.
희망을 가지라는 것은 현재가 나쁘고 우울하다는 것을 인정함이다.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 현재지향적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게된다.
자신에게 가능성은 현재에 없고 앞으로만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광수씨는 희망이 '비를 맞으며 무지개를 좆아 가는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역시도 현재는 비를맞아 괴롭다는 말이 숨어있음을 알아야한다.

이건 마치 이정표는 없는 교통간판 같은거다.
삶을 어디로 가라고 말해주지는 않지만 뭔가 삶을 나아갈 지표로 활용되는 무언가라 해야하나? 
 

희망이란


희망이 이처럼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왜 희망이라는 것에 목을 맬까?

빅 픽처의 저자인 더글라스 케네디는 위험한 관계라는 소설에서 
희망에 대하여 우리가 보는 관점과 전혀 다른 영국인의 관점을 다룬 바 있다. 

그가 쓴 말을 빌려 써보자면

미국인들은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 삶은 고달프지만 희망이 있다고
영국인들은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 희망은 없지만 삶이 그렇게 심각하진 않다고.

이 말이 어려운가? 그렇다면 사례를 들어보자

막 출산을 마친 갓난아이의 엄마가 있다.
그런데 이 갓난아이는 조산인데다 체중미달이어서 인큐베이팅 생활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우유를 먹으면 얼굴이 황달로 변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인들은 '우리 아이가 어떤가요? 살 희망은 있나요?' 라고 질문한다
그런데 영국인들은 '지금 아이의 상태가 심각한가요? 아니면 잘 자고 있나요?' 라고 질문한다.

미국 의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걱정하지 마세요, 부인. 아이는 건강할 것입니다' 라고 대답하지만
영국 의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아이의 열이 내렸고 지금은 잘 자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엇필 같아보이지만 두 대답에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인의 대답은 '현재가 최악이고 앞으로의 희망이 있느냐'를 묻고 답하는 반면
영국인의 대답은 '현재 상황이 최악이냐 괜찮은 편이냐'를 묻는다.

희망을 구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희망만을 보고 살아온 미국인이나 한국인들의 성향(?)이
오늘날 경제발전의 토대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를 즐길 여유가 없다면 죽을때까지 잡히지 않는 무지개만을 바라보며 사는 것과 같다.

가끔은 '앞으로 희망이 있느냐' 라는 질문 대신 '현재 상황이 최악이냐 아니냐'를 물어보자.

당신은 여전히 가족이 있을거고, 가족이 없다해도 몸이 있을 것이고
몸이 성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생각할 수 있는 머리가 있을 것이며
머리가 다소 모자라다고 하더라도 그런 당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사람이 있을 것이다.

'고향'이라는 소설을 쓴 루쉰은 희망에 대하여 이렇게 서술한 바 있다.

 - 희망이란 것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이나 마찬가지다
    원래 땅 위에는 길이란게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당신이 현재를 즐기고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바로 그것이 그토록 찾던 희망이라는 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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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좌파도 우파도 없는 한국 정치 철학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일반적으로 우리는 한나라당 = 우파 / 민주당 = 좌파 / 민노당 = 급진좌파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나는 좌파를 지지한다. 나는 우파를 지지한다' 라는 식으로 말한다. 총선도 가까워졌고 해서 오늘은 케케묵은 주제를 좀 꺼내봤다. 많은 사람들이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정치철학'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 글을 작성한다. 참고로 본문은 엄청나게 길다. -_-...압박을 느낀다면 2~3차례로 나눠 읽기 바란다. 



좌파/우파가 도대체 뭔데?

정치를 말하면서 이해가 관계가 다른 두 진영을 빼놓을 수는 없으니 좌파와 우파가 무엇인지부터 명확하게 말해보자. 좌파 우파가 프랑스 어디쯤 태동되었다는 역사 이야기는 접어두고 이해에 필요한 이야기만 하겠다.

정치학자인 노르베르트 보비오의 개념을 빌려서 설명해보자면 좌파와 우파를 나누는 기준을 '평등'의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파는 한마디로 '불평등을 인정하고 살자' 라는 주의다. 좌파는 '사람이 평등해야지' 라는 주의다. 여기서 말하는 평등이란 자본가/노동자 계급의 평등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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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는 정확히 경제적 불평등이 당연한 것이고 그로 인하여 생기는 모든 생활권이 차이를 인정하고 살자는 파다. 자본주의의 계급은 '돈'이다. 한마디로 돈 많은놈이 더 사람답게 살고 돈 없는 놈이 '못사는 것' 조차도 당연한 것이 우파의 논리다. 시장이 돈 많은 사람을 위주로 돌아가더라도 그 사람의 것을 뺏아서 못사는 사람에게 주면 안된다. 우파는 그저 시장이 잘~~ 돌아가도록만 만들면 된다. 그것이 사람들이 잘 사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그렇다고 우파가 사람의 인권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은 경제 전체가 잘 사는 것이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이 잘 사는 것이라고 믿는다. 1인당 GDP가 10만원인 국가와 1인당 GDP 3천만원인 국가의 생활 수준 차이를 생각하면 쉽다. 따라서 자본주의를 보호하고 그 체제에서 거시적으로 경제가 잘사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우파이다.

좌파의 평등은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를 말한다. 돈없는 A씨나 돈 많은 B씨나 적어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권리는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 이 사람들의 논리다.  그들은 전체가 잘 사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노동자인 A씨와 자본가인 B씨가 불평등하게 그 열매를 나누는 현상을 타파하는 것에 있다. 일은 A씨가 하는데 돈은 B씨가 가져가는 것 자체가 불평등하다고 정의하며, 자본주의가 이러한 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참고로 현대 자본주의는 이러한 좌파의 이념을 상당부분 받아들인 '수정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니 일반적으로 좌파는 돈 많은 B씨의 자산을 일부 A에게 나누자고 말한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A씨는 다수이고 B씨는 소수이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해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8:2의 법칙. 즉 상위 20%가 경제적 산물의 80%를 가져가는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돈 많은 B씨가 잘 살 수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계급(돈으로 나뉘어진 계급)은 낮지만 다수인 사람들이 수고해주고 있는 덕분이다. 만약 농사를 짓는 A씨, 미용실에 일하는 A-1씨 등등이 없다면 B씨는 그렇게 호화롭게 살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그 사람들에게도 B가 누리는 권리를 나눠줘야한다는 것이 좌파의 기본 생각이다.

급진좌파는 아예 A씨와 B씨의 계급차이 자체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한다. 잘사는 B씨와 못사는 A씨의 소득을 합해서 평균으로 나눠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일부 유럽국가에서 소득 누진세를 69%까지 적용하는 것은 이러한 급진좌파의 이념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가 급진좌파의 이념적 사회가 되겠다.

혹자는 우파=보수 / 좌파=진보라고 이해하는데 이는 잘못된 관념이다. 보수는 현재의 것을 유지하자는 주의이고 진보는 현재의 것을 바꾸자는 주의이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외쳐되면서 현 정권을 바꾸려 한다면 우파가 진보가 된다. 반대로 자본주의가 상대적으로 만연화된 국가에서는 복지와 평등을 말하는 좌파가 진보이다. 다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가 정착되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게는 좌파가 진보일 뿐이다.


 잘먹고 잘살자고 말하면 우파라고??

잘먹고 잘살자고 말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우파가 말하는 논리이다. 그들은 A와 B가 묵묵히 열심히 일을하면 나라 전체가 잘 살게 된다는 논리를 이야기한다. (물론 그 열매의 과실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는 관심이 없다. 공평하진 않아도 궁극적으로 모두가 그 열매의 과실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A가 20을 가지고 B가 80을 가지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어쨌든 두 사람은 20과 80이라는 열매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제 좀 더 자세하게 들어가보자. FTA를 하면 경제적으로 엄청난 효과가 있단다. 그래서 FTA를 해야만 경제가 산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들어봤을법한 이야기다. 그런데 좀더 자세히 들어가보자. FTA를 하면 자동차 업종과 IT업종 등등은 득을 보는 반면 농업민들은 문호를 개방하고 보호정책이 사라져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는다. 그런데 우파는 이러한 '불평등' 을 통해서 부가 커지면 당연히 B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혜택을 본다고 말한다. 결국 FTA 이익의 80%를 상위업종인 A업종이 20%를 착취한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FTA를 해서 국익이 커진다면 농민에게 다문 1이라도 열매가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사는 A업종이 99의 열매를 가진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합이 커졌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

좌파는 FTA를 통해 못사는 B가 잘사는 A에게 이익을 빼앗기는 것이 불평등하다고 말한다. 필자가 위에서 설명한 개념을 이해했다면 여기까지는 당연한 것이다. FTA를 통해 열매 100을 얻었다면 A나 B나 공평하게 50씩 가져야 한다. 그런데 B는 마이너스가 되고 그 마이너스 분에 FTA의 열매를 더한 만큼을 A가 가져간다. 그러니 좌파는 FTA를 반대하는 것이다.

굳이 ISD가 어짜고 저짜고 따위를 내밀지 않더라도 좌파는 그 철학적 이념만으로도 충분히 FTA를 반대할 명분이 있다.다만 국민들을 선동하기 쉬운 주제로, FTA를 반대할 명분으로 ISD를 꺼낸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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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1970~90년대까지 고속성장을 경험하면서 국민 모두가 '우파병'에 빠져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근 20년간 대기업 위주의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그러한 정치 이념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국가가 잘사는 것과 내가 잘 사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GDP 7% 성장' 같은 문구에 속지 않는다. 그 7% 성장의 열매 중 상당부분은 자본주의로 이익을 누리고 있는 소수파에게만 귀속되고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 시민들에게는 돌아오지 않음을 깨달핬기 때문이다. 좌파라는 개념이 드디어 한국 정치에도 들어서는 순간이다


진보와 보수는 있는데 좌파와 우파는 없는 한국 정치

이제 우리나라 정치 이야기로 들어서보자. 초반에 이야기했듯이 좌파와 우파는 고정적인 관념인데 피해서 진보와 보수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누가 집권하고 있고 무엇이 현상이냐에 따라서 진보와 보수가 바뀌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는 이상하다. 좌파=진보=규제로 정의된다. 물론 이것을 선동하는데 조,중,동이라고 하는 3대 매체가 기여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진보의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자. 한국 땅에서 진보란 개념이 제대로 작용한 때는 바로 80년대라고 할 수 있다. 80년대는 모두다 알다시피 시위운동의 시대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민주주의를 찾겠다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었다. 유신정권의 타도와 같은 이념이 확장되고 있었는데 이러한 운동은 대표적인 진보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가 흐르면서 점차 이러한 진보 운동들이 사그라들었고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이념이 채 잡히지도 않은 상황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들어섰다. 이 때부터 기득권 세력들은 하나같이 '지금 권력을 잡은 저 세력이 바로 80년대 대모를 하던 진보세대이자 좌파이다'라고 정의내렸다. 물론 이러한 정의를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의 힘으로 쓰려고했던 범 야권의 잘못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자유주의의 헤게모니 따위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우파적인 생각 조차도 '좌파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서 우파적인 생각이란 지극히 자본주의를 위한, 자유경쟁을 추구하는 생각들을 뜻한다. 어떤 이들은 자유경쟁 = 제도 철폐로 생각하는데 이는 경제학을 전공한 필자가 단언코 말하건데 틀린 생각이다. 자유경쟁은 오히려 자본주의를 왜곡시키는 많은 현상을 제도로 차단함으로서 완성된다. 자유경쟁의 궁극적인 정의 중 하나는 기업이 A라는 산업을 자유롭게 시작할 수도, 그만둘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하다못해 자본이라는 제약이 존재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자유경쟁의 궁극적인 정의는 그렇다.

그렇다면 대기업 규제는 자유경쟁을 위한 것일까 아닐까? 이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기업을 규제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산업 진입 장벽을 낮추기 때문에 '자유경쟁'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고 대기업의 규제 자체가 자유 경쟁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논쟁은 '중소기업 보호냐, 자유경쟁이냐'라는 목적에 따라서 좌파적 생각이 될 수도있고 우파적 생각이 될 수도 있다.

좀 더 나아가 경쟁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지극히도 자유경쟁의 생각에 입각하는 정책이다. 예를들어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오히려 시장에서 자유경쟁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법안이다. 자본주의에서 자유경쟁은 존재의 이유이다. 실제로 이러한 법안은 세계적으로 '우파'들도 많이 제안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독과점 관련 법안이나 투명성 제고 법안은 우파에게 쉬쉬된다. 좌파들만 이야기한다. 그들에게 현재보다 무언가 법안을 더 만드는 것 자체가 '규제'이고 '진보'이고 그것은 곧 '좌파'의 일이기 때문이다.

경제 위기론도 말해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레임덕 시절에 기업들에게 '투자'를 강조했다. 이것이야 말로 우파적인 생각이다. 기업의 투자 -> 생산 증가/고용창출 ->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는 자본주의적 생각에 입각한 것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들은 이러한 논쟁 마저도 무조건적으로 '좌파적인 생각' 이라며 휘갈겼다. '나라의 잘못을 기업들이 짊어져야하나? 좌파, 해도 해도 너무한다'. 라며 말이다. 그들에게 좌파=진보=규제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라도 철학을 바로 가져야 할 때!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유권자가 철학을 가지는 일' 이다. 더이상 언론이나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생산해내는 좌/우파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들이 말하는 좌/우 논리의 허점을 명확하게 잡아내고 우리가 가야할 철학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유권자들이 국회에 말하지 않는다면 국회는 변하지 않는다. 그들은 '국민의 표'를 먹고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좌파든 우파든 경제적으로 진보여야 함은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자본주의는 아직도 허점이 많고 우파들은 그것을 바로잡을 의무가 있다. 반대로 좌파들 역시 반대를 위한 반대는 제발 그만뒀으면 좋겠다. 그 시간에 잊혀져가는 사회적 약자 A씨의 인권을 조금이라도 챙기는 것에 힘쓰는 것이 진정한 좌파로 거듭나는 길이 아닐까? 

진정한 우파. 진정한 좌파가 정치적 철학을 두고 논하는 날을 기대해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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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Android가 절대로 망할 수 없는 이유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므하~ 요즘처럼 스마트폰OS 시장이 시끄러운적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HTC의 쉐어왕이 얼마전에 자신들은 어떤 OS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제2, 제3의 OS를 채택한다고 하더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발언을 했죠. HTC 내부적으로 OS를 가진 기업을 M&A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도 하면서 IT업계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IFA박람회의 추세를보면 Gartner와 IDC가 예견했던 윈도우 모바일의 선전도 꿈만같은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HTC도 이번 박람회에서 윈도모바일을 채택한 스마트폰을 출시하였고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개발자 빌드 버전 제작에 삼성전자가 참여하기도 했었죠.

아이패드와 비교한 삼성 Windows 8 태블릿. 왼쪽은 삼성. 오른쪽은 아이패드.
                    사진 출처 : TechLand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한 이후 안드로이드 OEM업체들의 멀티OS 전략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실 제조사 입장에서야 한 회사에게 너무 힘을 몰아주는 것이 스스로 경쟁력 약화를 가져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라도 일명 분산투자 전략을 구사하게 마련입니다.

삼성전자는 바다OS와 윈도우, 안드로이드로 전략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IFA에서 Wave 시리즈를 대거 출시하였죠. 저가용 모델이라고 생각했던 바다 2.0 탑재모델. 프리미엄급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Android는 고가용 -바다는 저가용이라는 공식마저 깨졌습니다.

여기에 HTC는 아까 이야기했다시피 자사는 어떤 OS라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모토롤라 인수 이후 구글 안드로이드가 서서히 몰락하는건 아닌가하는 추측성 기사가 난무할만도 한 상황입니다. 미국 내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하락했는 기사까지 나오면서 이런 추측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안드로이드가 서서히 시장을 잃는 것일까요? 



안드로이드를 채택으로 하는 SW 업체들

얼마전 중국의 바이두가 Yi라는 모바일OS를 출시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Dell과 합작하여 바이두의 OS를 탑재한 휴대폰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바이두의 Yi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면서 바이두의 서비스를 탑재한 형태입니다. (관련자료)  안드로이드의 파편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드로이드의 방대한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는 활용하면서 자사만의 서비스를 탑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Baidu Yi 플랫폼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아마존(Amazon)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에 아마존의 앱스토어와 콘텐츠, 클라우드를 담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은 디바이스를 팔아 이익을 남기는 업체가 아닙니다. 디바이스 가격은 킨들에서의 전략과 같이 최소화할  확률이 높습니다. 궁극적으로 아마존은 자사가 판매한 디바이스를 통해 클라우드 등의 수익을 높이려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러 아마존만의 OS를 만들 확률은 크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관련자료

자사의 OS를 만들고자 아등바등하는 제조사들과 달리 SW업체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SW를 잘 담아낼 수 있는 OS를 채택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아직까지 그 행보가 정확하지 않지만 HTML5를 채택하는 쪽으로 움직일 경우 OS에 구애받지 않는 형태를 띄게될 확률이 높겠지요.

왜 이런것이 가능할까요? 이 모든 것은 오픈소스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Android는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소스가 공개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고있다고 밝히기만 한다면 각자의 입맛에 맞춰 변형하여 배포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SW 제조사들은 손쉽게 이를 채택하는 것이지요. 안드로이드는 리눅스만큼이나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짐작하는 이유입니다.


안드로이드를 버릴 수 없는 제조사들

안드로이드의 제조사들 역시 쉽게 안드로이드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IFA에서 안드로이드 신제품 발표가 없었다는 것을 확대해석하는 일부 블로거들의 의견에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안드로이드 신제품 발표가 없었던 것은 단지 차기 안드로이드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굳이 진저브레드 신제품을 만들 가치가 없기 때문일 뿐,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등진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현재 휴대폰 경쟁은 콘텐츠 경쟁이라고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연일 iOS와 안드로이드의 애플리케이션 갱신 숫자가 보고되고 있고 윈도우즈 역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조하고 있을만큼 OS의 경쟁력에서 콘텐츠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콘텐츠 전쟁은 비단 휴대폰업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스마트TV 산업에서도 삼성전자는 콘텐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LG전자도 필립스, 샤프와 연합하여 SW 통합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HTC가 자사의 OS를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안드로이드를 쉽게 버리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iOS와 심비안 양강체제의 스마트폰 OS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가 선전하기까지는 약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노키아와 MS 연합군 역시 새로운 윈모폰이 시장을 형성하기까지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마트폰 OS 점유율 변화 추이 
(자료 : Gartner 각 년도 취합 / 저작권 : http://unalpha.com)

안타깝게도 콘텐츠는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말인즉슨 이미 자리를 잡은 안드로이드의 콘텐츠 분량을 따라잡기란 쉽지도 않거니와 삼성이나 HTC가 개발자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수익 모델을 제시하기도 쉽지 않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아마존과 같이 이미 일정수준의 콘텐츠를 확보한 경우 성공여부를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사들은 콘텐츠가 없습니다. 바다 OS가 아무리 삼성 스마트폰과 최적화가 잘된다고 하더라도 콘텐츠없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의 거대 콘텐츠를 등에업고 가는 것이 썩 기분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라인업을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조사들에게 절대 호의적인 Google

모토롤라 인수 후 OEM업체 차별을 가져올 것이라는 걱정이 난무하고 있지만 구글은 자사의 파트너사들을 절대로 져버리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얼마전 구글은 자사가 최근에 매입한 핵심 특허 중 9개를 HTC에게 양도하는 통큰 행보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구글이 왜이렇게 제조사들에게 호의적인가에 대해서 의심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휴대폰 제조부문은 이미 레드오션인데다가 마진율도 낮아 박리다매가 아니라면 크게 수익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반면에 구글의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는 구글이 아주 잘하는 분야인데다가 앞으로도 당분간은 경쟁사가 나타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야후와 AOL, MS가 검색광고 연합을 했다고 하지만 국내에서 > 네이버 vs 다음. 야후코리아. 네이트 연합진영 <의 검색광고 시장에서 네이버가 독보적인 것과 같은 결과가 올 것입니다.

안드로이드가 1대 보급될 때마다 구글이 얻는 수익은 약 6~8달러로 계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수익인 5~7달러 수준보다 높습니다. 
구글이 모토롤라를 TV사업부문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는 있으나 휴대폰 제조 부문에서 수많은 파트너사를 뒤로하고 갑자기 제조부문의 이익을 올리지는 않을 것임을 예측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구글의 궁극적인 사업이 제조업이 아니라 검색광고를 통한 SW수익창출이라는 것에 다시한번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제조사들의 향후 행보는..?

쌩뚱맞지만 제조사가 휴대폰 제조가 아닌 사업으로 주력 사업을 바꿀 것이 아니라면 가장 좋은 것은 안드로이드든 윈도폰이든 휴대폰을 가장 많이 팔 수 있는 방법에 주력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HTC의 센스가 대표적인 성공케이스 입니다. 같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도 HTC만의 UX를 접목시켰습니다. HTC를 윈모 6때부터 봐온 사람들은 잘 알 것입니다. 향후에도 HTC는 자사만의 UX를 제공하며 차별화된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HTC 쉐어왕의 말은 결코 틀린말이 아닙니다. 제조사들에게 중요한건 어떤 SW를 어떻게 만들어서 내놓는게 가장 많이 팔리냐입니다. 그게 안드로이드이든 윈도우 모바일이든 크게 상관없겠죠. 이런 시장상황을 잘 알고있기에 안드로이드 역시 파편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사 OS 채택 전략이 얼마나 제조사들에게 판매수익을 올려다줄지 모르겠습니다. 콘텐츠로 주력사업을 바꿀 것이라면 차라리 HP처럼 과감하게 제조사업을 던져버리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하려다가는 가랑이가 찢어질 수 있으니까요.

HTC는 분명히 '자사의 OS 확보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라고 못박았습니다. 괜한 확대해석을 경계했지요. 국내 언론사들은 안타깝게도 뒷부분 인터뷰는 쏙빼먹고 앞부분만 따다가 발표하는 중이라는게 아쉽습니다.

현재 세계는 사업 다각화가 아니라 분업하고 협력하는 체제로 가고 있음을 상기해야만 합니다. SW를 판매하기 위해 아마존이 안드로이드와 협력하고. 바이두가 자사의 검색 점유율을 높이기위해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는 현재 상황에서. 안드로이드가 추락할 것이라는 예측은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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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왜 공대에는 여자가 적은걸까?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제목을보고 욱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슬프게도공과대에는 남자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남자들만 와글와글~ 거리는 강의실은 이미 공과대 학생들에게는 익숙한(?) 관경일 것입니다.

실제로 여자들이 대학교에 처음으로 입학한 1960년대부터 학계에서는 늘 '왜 엔지니어링 전공에는 여자가 없는거야' 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50년이 지난 현대시대에도 이런 질문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듯 합니다. 미국에서도 7명 중 1명 꼴로 여자 엔지니어가 있는 수준입니다. 'engineering gender gap'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고요.

게다가 이런 추세는 그다지 변화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미국 내 대학교 졸업생의 약 57%~43%가 여자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일명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라고 불리는 교과목에서 여자의 비율은 35%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구글+에 댓글달아주신 분들에 따르면 이 수치조차도 너무 부풀려진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시더라는..ㅎㅎ) 

그런데 흥미로운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사랑이 바로 그 이유라는 것입니다ㅡ!!
뭐 얼토당토없는 결과인가 싶으실 것 같습니다.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이라는 저널이 있는데요
여기서 다음달에 소개될 보고서가 바로 그런 내용이라고 하네요.

한마디로 로맨틱~한 드라마를 보고 로맨틱한 소설을 읽고..
로맨틱한 것들을 남자보다 더 선호하는 여자의 성향이..
결과적으로 과학이나 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첫번째 실험 방법은 간단하게 그림을 고르는 방법이었어요.
로맨틱한 그림과 논리적인 그림을 함께보여주고 선택하게 하는 방식. 
여자는 전자를 남자는 후자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두번째 실험방법은 대화를 하는건데..
로맨틱한 대화와 그렇지 않은 대화 (논리적인 대화)를 함께하는건데
재밌게도 남자들은 전자를 기억하지 못했다네요 -_-. 반대로 여자들은 전자를 잘 기억하고요.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는 하지만,
여자들의 관심이 논리적인 것보다는 로맨틱한 것에 상대적으로 많이 모여있다보니
반대급부로 공과대학 전공에는 관심이없다라는 결론에 달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일반화 시키기에는 다소 오류가 많이 보이는 연구결과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로맨틱한 것에. 남자들은 좀더 논리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어느정도 연구결과가 보여주는 것 같지않나요?^^


아래 영문 팟캐스트와 썸머리로 구성된 IEEE Spectrum 페이지입니다.

관심있는 분은 들어보세용 ㅋㅋ
http://spectrum.ieee.org/podcast/at-work/education/do-romantic-thoughts-reduce-womens-interest-in-engineering



오마이뉴스 추천 위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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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에서 Facebook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파폭용 애플리케이션.
그림출처 : PCWorld

인터넷 검색의 황제인 Google과 소셜 네트워킹의 1인자 Facebook이 드디어 정면으로 맞붙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두 서비스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마치 물과 기름처럼 두 서비스는 섞이기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Google+는 기존의 Googl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Facebook 킬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산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ySpace의 몰락에서 우리가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은 하나의 소셜 네트워킹만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Google+가 활성화될 경우, Facebook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SNS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가수나 TV의 정보를 공유해야만 하는가? 얼마나 공유하고 싶어하는가?' 에 관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MySpace나 Facebook과는 다른 형태로 소셜 네트워킹을 구축하였습니다. 140자로 한정된 SNS툴은 오히려 가벼운 수다를 떨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였기 때문에 Facebook과 공존할 수 있는 또다른 SNS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Facebook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두 소셜 미디어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Google+를 이용할 사람들은 트위터나 Facebook과 같은 기존 서비스 이용자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해져있고, 그 사람들의 정보를 SNS들이 나눠가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방 SNS의 고객을 뺏어오는 것은 산업 전체로는 제로썸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Google과 Facebook은 트위터와 달리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을 불붙이고 있습니다. Google은 Facebook의 퍼블릭 페이지나 인덱스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사람들이 Facebook을 이용하면서 겪었던 프로필 페이지의 공개 등 불편함을 캐치하고 단점을 보안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Facebook의 최근 파트너인 Skype 역시 Google+의 행아웃 서비스와 대립됩니다. 결국 두 서비스는 경쟁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페이스북과 구글은 함께 생존할 수 있을까요? PCWorld의 Megan Geuss는 Facebook과 Google+의 서비스 가 독립적으로 생존하는 경우, 협업하는 경우, 하나만 살아남는 경우를 가정하고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예측하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원문 참조 : http://www.pcworld.com/article/235454/can_facebook_and_google_coexist.html#tk.hp_fv

 

1. Facebook과 Google+가 독립적으로 생존하는 경우

지난 4월, Google의 CEO인 Eric Schmidt는 SNS산업이 두 서비스가 충분히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산업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Reuter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Schmidt는 Google+가 Facebook, Twitter만큼이나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하였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비디오 채팅을 즐길 수 있는 행아웃 서비스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보편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죠.

이러한 상황은 2005년 Google과 Microsoft가 검색 시장을 두고 했던 말과 정확히 비교됩니다. 당시에 Microsoft는 Bing서비스를 출시하면서 Google의 서비스에서 부족한 부분을 갖추고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을 비췄지만 결과적으로는 광고 수익을 나눠가지는. 즉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Google과 Facebook은 상당한 유저를 가지고 있습니다. Facebook이 Gmail의 친구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했듯이 Google 역시 Google+에서 Facebook 친구들을 불러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의 활용, Twitter 프로필의 적용, AIM 화면의 이름, Flikr의 앨범. Tumblr의 페이지 등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기란 어려울 정도입니다.

Tom이 MySpace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Mar Zuckerberg는 Facebook 서비스에서 불러온 친구입니다. Google+는 모든 서비스를 포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협업을 통해서만 두 회사가 모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많은 산업의 전문가들은 Google+와 Facebook이 함께 살아남는 것은 두 회사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는가에 달렸다고 말합니다. AIM의 이사인 Jason Shellen은 Google+와 Facebook의 싸움이 마치 AIM과 MSN메신저의 싸움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두 메신저들은 Google 채팅과 Facebook채팅에 맞서는 대신 AMI친구들을 구글 채팅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서 공존하는 전략을 선택하였습니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허브를 통해서 채팅 URL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서비스가 생존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협업을 하는 경우, Google+는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Google은 Facebook과 Twitter의 성공 사이에서 아주 적은 점유율만을 차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트위터와의 서비스 협력은 Google+가 사라짐을 의미한다고 Reuters는 이미 보도한 바 있으며 Facebook과는 서비스나 이용자가 겹치기 때문입니다.

한편 두 서비스가 서로 협업하지 않는다면 Facebook에게는 나쁜 뉴스가 될 수 있습니다. Google은 Gmail, Google Checkouts, Picasa 등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엄청난 수의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Facebook은 SNS서비스만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Google+에게 빼앗길 지경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3.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 경우

 'One Social Network to Rule Them All' 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에 있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Adage의 블로거이자 EngageSimply의 CEO인 Judy Shapiro는 Facebook과 Google+ 전쟁에서 소비자들은 개인 정보를 잘 보호해줄 수 있으면서도 소셜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Google+는 Facebook을 배끼고 있고 Facebook은 Google처럼 공유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두 가지 포인트를 잘 잡는 회사가 살아남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일단 전쟁이 시작된 현재의 상황을 진단해보면.. Google은 이익 창출이 가능한 광고 주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하고 있고 Facebook은 소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Google은 검색 결과를 향상시키고 소셜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 향후 회사의 이익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Facebook은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와 선호도에 따라 광고를 맞춤형으로 내보내고 있으며 Bing 등과 함께 소셜 데이터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결국 소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Google의 광고 시장을 넓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편 Facebook이 살아남는다면 자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고객들을 락인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구사할 것이며, SNS에서 독보적으로 생존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Google은 점점 Facebook에 있는 내용의 검색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확장은 결과적으로 Facebook 사용자의 감소에 어느정도 기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개인 정보에 대한 민감성이 높다면 Facebook을 이용하는 대신 Google+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어느 서비스를 선택하든 개인정보가 보호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을 어느순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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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권 소송, 애플에게 절대 불리한 이유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삼성과 애플의 특허권 분쟁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애플의 고소에 삼성이 맞대응하면서 앞으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를 두고 언론사들의 의견인 분분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일련의 사태를 지켜본 저의 입장을 정리하자면 이번 특허권 소송은 백번 애플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의 전말과 생각의 이유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애플의 고소장 - 디자인 & UI 특허?

애플의 고소내용은 간단하게 디자인부분과 UI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약 38페이지에 육박하는 고소장의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일은 이미 제가 하지않더라도 많은 블로거 분들이 썰을 놓으셨기에 굳이 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충 말해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박스 패키징을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따라했고, 안드로이드를 갤럭시S용으로 수정하는 가운데서 아이콘과 문자UI등을 따라했다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트위터

여기서 중점은 바로 '트레이드 드레스'라고 하는 미국에서 보장하는 디자인에 대한 권리부분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갤럭시S를 보면서 '오 이거 제 2의 아이폰인데' 라고 느낀다면 아이폰의 디자인권을 침해한 것으로 보는 것이죠.

출처 : 조선일보

특히 이러한 소송의 내용을 해외 매체에서는 look and feel 이라고 표현하고 있음에 주목해야합니다. 외관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이유의 소송인 셈입니다. (한국에서는 이해가 안되겠지만 미국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소송에서 승리한 기업이 있습니다. 애플 역시 승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송에서 애플이 이길확률은 반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애플은 외관의 둥근 모서리나 사각의 외관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대다수의 휴대전화가 가지고 있는 특색이며, 거슬러 올라가면 휴대폰의 사각모양 자체를 누가 만들었냐라는 문제로 가져가야하기 때문에 특허 침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두번째로 아이콘의 경우 아이폰이 특허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기 어렵고 유사한 수준 역시 극히 주관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습니다. 세번째로 패키징..역시 아이폰 외에도 이전에 출시되었던 보다폰 등에서 이미 마트 등을 통하여 심플한 박스 패키징을 선보인 적이 있기때문에 엄연히 따지면 아이폰도 타 회사의 패키징을 카피한 것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소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look and feel'이 정말로 갤럭시 = 아이폰이냐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look은 위의 문제로 누가 원 제작자인지 규명할 길이 없으므로 애플에게는 승산이 없습니다. 그럼 feel은 어떠냐. UI등의 전체적 이미지를 살펴보면 혹자는 비슷하지 않느냐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아이폰의 아이콘 역시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의 아이콘중 일부를 차용하여 온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즉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삼성에게 유죄를 내리기에는 너무나 모호한 것들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UI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이 차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이 삼성에게 건 소송을 두고 국내외 언론사들이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형을 상대로 낸 소송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애매한 판단기준의 디자인소송은 순전히 '느낌 상' 닮았는지에 의존하기 때문에 승률은 많아봐야 50%를 넘기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특허 = 휴대폰이라면 반드시 차용할 기술 특허

반면에 이번에 삼성에서 애플에게 낸 특허 침해 내용들은 상당부분 휴대전화라면 누구라도 쓸 수 밖에 없는 특허내용들입니다. 기술특허는 디자인 특허와 달리 특허의 침해여부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삼성에서 소송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기술은 아래와 같습니다.
삼성은 소장에서 애플이 자사가 보유한 특허 중 △데이터를 전송할 때 전력 소모는 감소시키고 전송 효율을 높이는 HSPA(고속패킷전송방식) 통신표준 특허 △데이터를 전송할 때 수신 오류를 감소시키는 WCDMA 통신표준 특허 △휴대폰을 데이터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PC로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특허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 매일경제

네가지 기술의 경우 애플이 낸 소송과 달리 침해여부가 뚜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2007년부터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면서 상당 부분의 기존 휴대전화 기술을 마구잡이로 차용, 노키아 등과 기술  침해 소송을 근 40건 가까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HSPA와 WCDMA, PC 무선데이터통신 등의 기술은 모든 휴대폰이 차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외 휴대전화를 만드는 곳들은 어느곳이든 삼성과 특허 제휴를 맺고있거나, 삼성의 특허기술을 침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이런 핵심기술을 특허 제휴 없이 사용하고 있다면, 이는 명백한 위반입니다. 기술의 경우 선후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더욱이 삼성이 이길 확률은 높아보입니다. 게다가 애플의 소송은 미국 내에서만 가능한 -트레이드 드레스-에 그 기반을 두고 있는 반면, 삼성의 소송은 전 세계에 등록해둔 특허권을 바탕으로 미국은 물론 일본, 한국, 중국, 독일 등의 전 세계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00번 양보하여 미국에서 애플이 낸 소송에 승리한다고 한들, 이 소송의 궁극적인 승자는 삼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애플, 알면서도 덤빈 이유는?

애플이 실제로 소송을 걸면서 승률을 어느정도로 예측했을지는 미지수입니다만, 기존에 다른 업체들과 맞소송을 벌였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에서 특허권 침해로 맞고소를 벌일 것은 진작에 예측 가능한 그림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삼성에 특허권 소송을 낸 것에 대하여 일각에서 많은 해석이 오가고 있습니다.

첫번째 의견은 애플의 대 삼성 의존도가 높고, 이를 낮추기 위한 첫번째 출구전략이 아닌가라는 의견입니다. 현재 애플은 삼성이 없으면 그 가격에 아이폰을 공급할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삼성에 대한 주요부품 의존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이를 벗어나기 위한 첫번째 발걸음을 뗀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이미 홍콩 등에서 대체 물품 수급에 실패를 겪은 애플에서 이런 이유로 삼성을 고소했다고 보기에는 억지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설득력을 얻는 의견은 안드로이드 진형의 UI에 대한 경고라는 의견입니다. 최근 IDC에서 발표한 올해 모바일 OS 예상 점유율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가 39.5%, 애플 15.7%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시장에 대한 위협이 되었겠죠. 실제로 애플은 유사한 소송을 모토로라, HTC 등과도 진행중이라는 점이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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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구글 vs 중국, 지난 6년을 정리해보자.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2011년 4월 15일. Fortune지에 재미있는 기사가 떴습니다. Inside Google's China misfortune 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를 재밌게 읽은 필자는 블로그에 중국과 구글의 악연을 정리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과연 중국에서 구글은 지난 6년 간, 무엇을 하여왔으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 철수라는 초 강수를 내놓은 구글의 중국 고군분투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지금은 google.hk로 연결되는 gooogle.cn




Google.cn을 런칭하기까지..


2005년 5월 7일. Google.cn을 계획하다
기존의 구글은 Google.com에서 중국어 버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2000년 부터 시행되고 있었고 2002년에 단 한차례 접속 정지를 받은 것 외에는 별다른 서비스의 어려움을 겪고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 시장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 중국 최대포탈인 바이두가 전세계에서 2위 검색업체일 정도로 중국이 가진 파워는 막강합니다. 이에 구글은 중국시장으로 나아갈 준비를 시작합니다. 중국으로부터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중국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합니다.

2005년 12월. 중국이 구글의 라이센스를 박탈하다.
구글은 cn 도메인을 사용하면서 중국의 규칙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고 이들을 따르게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중국은 이러한 구글의 행동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구글 사이트의 간헐적인 접속중단은 계속해서 일어났고, 얼마 지나지않아 중국은 구글이 cn 도메인을 획득하며 받았던 라이센스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통보를 합니다.

2006년. 1월 27일. Google.cn을 런칭하다.
중국은 결국 2006년 Google.cn 도메인을 사용하고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중국의 실리콘벨리라고 불리는 Tsinghua Science Park 내에 구글의 법인이 세워졌고 수백명의 지원자가 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과 라이센스를 두고 분쟁인 상태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여전히 중국이 이 당시 구글로부터 라이센스를 뺏은 제대로 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2007년 6월. 마침내 구글이 라이센스를 획득하다. But...
1년 6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 끝에 마침내 구글은 중국정부로부터 라이센스를 획득합니다. 그리고 g.cn의 도메인 사용으로 구글의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구글서비스를 이용하던 중국인으로부터 큰 시장실패로 인식되었습니다.
당시 구글의 서비스는 Gmail. 블로그. 피카사, 유튜브 서비스를 제외한 상태로 라이센스를 획득하였고 당연히 google.cn에서는 이들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법률상 인터넷에 올라오는 모든 개인정보를 정부와 공유하여야하고, 이러한 정책은 구글의 내부 정책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한 셈이죠.



구글. 중국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직원 부적응을 맞닥드리다.
구글의 중국 현지법인 적응은 예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직원들부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구글은 사내 정책상 업무시간 중 20%는 독립적인 업무를, 즉 창의성 발휘를 위하여 통제권이 없는 상태에서 원하는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줍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이러한 시간을 활용하지 못했고 오히려 본사인 마운틴뷰가 방문했을 때 이 시간을 철회해달라는 민원서를 제출하기에 이릅니다.

중국의 문화를 무시하고 구글의 문화를 고집하다.
구글이 중국에서 적응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중국의 정부 고위관계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구글은 첫번째 GR해드로 Sina의 전 부사장을 임명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뇌물을 수수하는 것이 기업의 성공을 위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기때문에 그녀는 중국 고위관계자들에게 아이팟을 뇌물로 수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팟 구매가격을 회사에 청구하였고 중국의 현지 법인 이사는 이 건을 지급하였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미국의 해외부정거래방지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그녀를 해고하였습니다. 중국 문화에서는 당연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미국의 법률과 구글의 정책을 고집하였습니다. 이후 구글본사에서는 이 사건이 중국과 미국의 문화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명백히 보여주는 사건으로 규명하였습니다.

중국의 검열 vs 조용한 불복종
중국은 검열을 통하여 구글에게 일부 링크를 삭제할 것을 여러차례 권고하였습니다. 당시 구글은 일상적으로 10개의 링크 삭제 요청이 들어오면 7개를 삭제하고 이 후 조금씩 그 링크를 다시 복원시키는 방법으로 중국 검열에 조용한 불복종 정책을 펼쳤습니다. 매 5달마다 구글의 중국정책검토위원회는 최소한의 필터링이 되도록 이러한 정책을 유지했고, 구글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Jun Liu는 이에 맞서 싸웠습니다.


드디어 폭발한 중국과 구글의 갈등

2008년 올림픽! - 중국의 검열강화 vs 구글의 불복종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것은 바로 2008년 올림픽입니다. 당시 중국은 올림픽 개최 추진에 따라 구글 뿐 아니라 모든 인터넷 사이트들의 제한조치를 강화하였으며 .cn을 이용하는 모든 웹사이트의 결과에 대한 검열 과정도 추가하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심지어 Google.com에서 검색되는 중국어 검색결과에 대하여도 링크 삭제를 요구하였습니다. 물론 구글은 이러한 링크 삭제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다른 검색엔진들이 이러한 요구를 수긍하여 중국어로 검색된 결과 링크를 삭제할 동안, 구글은 그저 사태를 관망하였습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정부가 물러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검열제의 요구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2008년 6월. 중국에 단어완성 검색 서비스를 런칭. 그러나..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고있는 단어완성 검색 서비스는 원래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한자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몇몇 키워드만 검색하는 중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검색된 문장들을 자동 완성으로 보여주도록 하는 서비스를 2008년 6월,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중국과의 갈등을 가져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2009년 1월. 포르노그라피사건이 일어나다!
중국 정부는 구글의 이사진과 관계진을 모아놓고 회의를 개최합니다. 그들은 노트북을 준비하였고 구글의 자동완성 검색 서비스가 얼마나 민망한 결과를 보여주는지를 증명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중국 관계자는 Google.cn에 Son이라는 단어를 검색하자 Love affair between son and mother라는 문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포르노물이었습니다. 구글 관계자들은 이러한 결과가 일부 스패머들의 검색어 조작으로 인한 결과일 뿐 구글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였지만 중국 정부를 설득하기란 역부족이었습니다. 중국정부는 구글이 기존 검열 제도에도 따르지 않았던 점을 이야기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였습니다. 이 때 이미 구글은 중국 시장 철수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가 된 자동완성 서비스




구글, 중국과의 검열 전쟁을 종결하다.

2009년 12월. 구글이 중국에 의해 해킹당하다.
크리스마스를 바로 앞둔 날, 구글 서버가 중국에 의해 해킹당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보안전문가가 분석한 문제의 결과가 아주 충격적이었습니다. 해킹당한 정보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 중국 내의 인권 운동가들이 주고받았던 Gmail계정의 내용이었으며, 그들이 구글에 저장해둔 연락처와 앞으로의 운동 계획 등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중국 정부가 아니면 하지 않을 일이었기 때문에 구글은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해킹에 대한 수사를 미국에 의뢰하였고, 당연히 중국 정부는 이를 부정하였습니다. 결국 Brin(구글의 이사진)은 중국정부를 대상으로 고소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중국 정부의 검열을 지키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2010년 1월 10일. 검열없는 구글 차이나를 선언하다.
1월 10일 열린 회의에서 구글은 더이상 중국의 검열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당시 브린과 슈미트(구글의 핵심 이사진)의 의견이 팽배했으나 다수결로 인하여 Brin의 의견이 수용되었습니다. 이 날을 시작으로 구글은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검열 과정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하였으며, 검열없는 구글 차이나를 만들기 위한 회의에 돌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FT(파이낸셜  타임즈)와 같은 신문들은 구글 차이나가 조만간 폐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0년 3월 23일. 구글 차이나 철수 선언
중국 검열 거부 사건을 계기로 많은 중국인들이 구글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중국 내부에서는 이미 구글의 검열 거부가 더이상 구글을 지속시킬 어떤 명분이나 방법도 찾기 어려움이 드러났고 결국 2010년 3월 23일, 구글은 구글 차이나 철수를 선언합니다. 현재 구글 차이나는 구글 홍콩으로 연결되는 등 사실상 Google.cn의 서비스는 철수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중국 서비스 중단은 현재 진행중

최근들어 뉴스에서 나오는 구글 검색 서비스 완전 중단, 구글 어스 검열 서류 미제출 등의 일련의 사태는 이미 2010년 1월부터 예견되어 온 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99.9% 구글의 서비스는 중국에서 완전 철수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은 그들만의 정책과 방법으로 중국 검색의 민주화를 꾀하려고 하였다고 말합니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제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막혀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검색의 결과마저도 중국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아마 알려지지 않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마치 네이버나 다음같은 거대 포탈에서 선거 기간이 되면  관련 검색어의 결과를 조작하듯이, 중국 정부는 .cn을 이용하는 모든 포털사이트를 관리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중국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이러한 검색 조작과 타협을 해야하고, 구글은 아마 그러한 중국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페이스북은 중국 내부의 규정을 따르고 중국 안에서만 소통하는 폐쇄적인 사이트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만약 구글이 정말로 세상을 바꾸는 포털사이트가 되고자 했다면, 중국 시장에서 철수라는 카드를 꺼내기 전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영악함을 보여줌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는데 중국이라는 거대 국가에서 구글은 말도 안듣고 미국법만 따르는 외부인으로 취급받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듯 보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구글의 전쟁은 결과적으로 중국의 승리인 듯 보입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죠. 우리가 감히 예측할 수 없는 또다른 전쟁이 시작될지.. 전 세계 검색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구글이 과감하게 포기할까요? 왠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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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갤럭시 탭, 아이패드에 상대가 안되는 이유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삼성의 갤럭시 탭 2가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달고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은 아이패드2보다 갤럭시탭이 속도면이나 휴대성면에서 훨씬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갤럭시탭2의 시장 선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강점들을 살펴보면서 '이번에도 아이패드에는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유독 저 뿐만 아닐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아직도 하드웨어?
갤럭시 탭2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광고를 잘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삼성 광고가 말하는 갤럭시 탭2의 강점은 듀얼코어, 가벼움, 디스플레이. 카메라 스팩(?) 네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강점들은 하드웨어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소비자가 타블렛 PC로 하고자 하는 것이 정말 1초 더 빠르게 구글 맵을 화면에 띄우는 것일까요? 현재 타블렛 시장은 UX 시장입니다. 한마디로 SW가 힘이되는 시장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SW에서 갤럭시탭2는 아이패드2에서 한참 뒤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개발자들을 떠나보내는 안드로이드마켓
여기에 안드로이드마켓과 애플 스토어의 차이점도 꼽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마전 IDC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안드로이트 타블렛용 어플리케이션은 100개 남짓인 반면 애플 스토어의 타블렛용 어플리케이션은 12만 5천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안드로이드 사봐야 할게없다는 소리가 나올만 한 셈입니다. 그나마 국내에서는 교육 동영상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SW유치 전략에 나섰다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마켓은 여전히 매력없는 시장입니다. 개발자들에게 왜 안드로이드 마켓은 매력이 없을까요?

첫째로 오픈소스로 인한 불편함을 개발자가 감수해야만 합니다.
구글은 오픈소스를 통해 본인들의 시장을 넓히는 이득을 얻었을지는 몰라도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오픈소스로 인하여 프로요(안드로이드 2.2)와 같은 스마트폰 용 어플을 타블렛피씨에 적용하는 바보같은 업체들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전혀 다른 기기에 같은 버전의 OS를 삽입해두니 꼴이 우습게 되었죠. 아이폰용 어플은 4인치면 4인치. 10인치면 10인치. 하드웨어와 OS가 하나로 일체화 되어있어 SW를 OS에 최적화하여 만들 수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의 경우 상당히 쉽지가 않습니다. 기계가 많아질수록, 크기가 다양해질수록, 탑재하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많아질수록.. 개발자가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 커집니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처럼 1년에 하나 정도의 새로운 기계가 나오면서 모든 기계가 동일한 OS를 사용하는 것과는 시장이 다른 셈이죠.

둘째로 제대로 된 수익모델 구축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이패드도  탈옥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안드로이드처럼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마켓 이탈도가 훨씬 낮다는 뜻입니다. 결국 저가용 어플리케이션들은 가격 받기를 포기하고 광고를 삽입하기 시작하였고, 고가용 어플리케이션. 즉 질좋은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을 포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컨텐츠 개발을 위해 쏟은 금액만큼의 회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타블렛 시장의 콘텐츠는 훨씬 질좋은 콘텐츠가 주를 이룹니다. 아이패드 매출앱만 보더라도 옴니그라피($49.99)같은 어플리케이션이 상당한 다운로드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급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을 떠났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갤럭시 탭 2가 고급 SW를 유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기존 디바이스 사용자와의 연계된 UX제공 아이패드 vs 갤럭시는???
아이패드의 또다른 강점은 아이폰, 맥북 등 기존의 애플 디바이스의 경험을 다른 차원에서 느끼게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는 아이포토입니다. 맥북에 동기화한 사진들을 아이패드에서 다시 감상하고, 아이폰과 동기화하여 휴대폰의 사진까지 한꺼번에 관리가 가능한 등.. 이러한 애플 디바이스를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기존의 디바이스와 연계할 수 있는 아이패드2는 다른 태블릿 PC가 대체제가 되지 못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탭은 상황이 다릅니다. 일단 기존의 안드로이드 시장과의 연계된 어떤 어플리케이션이 별로 없습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동기화기능 정도가 해당되겠네요. 거기다 안드로이드를 경험한 소비자가 아이패드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PC들이 대체제로서 여전히 존재하게 됩니다. 결국 안드로이드 시장과 아이패드 시장이라는 거대한 경쟁에서도 안드로이드가 우위를 차지해야겠지만,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다른 태블릿 PC보다도 우위에 있어야만 하는 숙제를 안게 됩니다. 과연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와 차별화되는 UX가 갤럭시탭2에 있을까요?

한마디로 애플의 경쟁자는 그저 'iOS를 사용하지 않는 다른 태블릿PC' 로 요약되지만 삼성의 경쟁자는 '아이패드2, 그리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다른 태블릿PC' 이기 때문에 애초에 경쟁자 자체도 많아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탭. 성공조건은?
갤럭시 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SW와 UX를 공략해야만 합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교육용 강의 등을 유치하는 노력으로 조금씩 SW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그 수준이 미비하고 직장인 수요를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에서 SW의 적극 유치. 특히 킬러앱의 유치는 갤럭시탭이 성공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갤럭시탭을 경험한 사용자들이 대체제인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갈 수 없는 UX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터치위즈 UX가 얼마나 힘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미니앱스 트레이와 라이브패널은 분명 매력적인 UX이지만,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들과 완벽하게 구분지을 수 있는 삼성만의 UX라고 강점을 내세우기에는 이른 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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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현대캐피탈과 농협, 무엇이 달랐나?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금융업계의 보안문제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중심 사건은 현대캐피탈 개인정보 유출사건. 그리고 이번 농협 전산 마비 사건입니다.
사건의 중요성과 시의성은 이미 많은 곳에서 접하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쨌든 보안업이라는 것은 해도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인 분야이다보니
돈으로 벌어먹는 영업팀에 비하여 아무래도 찬밥신세..
거기에 갑을병정까지 이어지는 하청구조에서
아무래도 보안을 위한 보안업체의 각종 비밀번호 공유는
얼마나 금융업계가 보안에 대하여 무감각한지를 보여주는 사회 한 단면이겠죠.

언론. 현대캐피탈엔 관대하고 농협에는 모질다.
현재 언론사는 현대캐피탈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이러한 반응입니다.
"어차피 보안문제는 대부분의 금융권이 가지고 있는 문제였고 그 중 현대캐피탈이 어쩌면 가장 재수없는 케이스 중 하나로 터진 것이다."
그런데 농협문제에 대해서는 이러한 반응입니다.
"농협의 고질적인 문제가 터진 것이다"

농협사태도 어쩌면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 발생한 것이지만, 농협 사태에 대해서는 신문도, 사람들도.. 금융권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는 현대캐피탈 사건과는 달리 농협 자체에 대한 문제로 포커싱을 두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지 며칠이 지난 지금,
언론사들의 이러한 반응의 차이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걸까요?


1. 책임을 인정하는 자세의 차이.
현대캐피탈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 경찰에 이사건을 알리고 범인에게 돈을 일부 입금한 후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고객들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리는 행위를 취하였습니다. 이는 일단 사건이 일어났지만 그러한 사건의 책임에 본인들이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점을 높이 살만합니다.

현대캐피탈이 홈페이지 및 신문에 작성한 사과문


그러나 농협의 대처는 달랐습니다. 처음 농협은 전산 장애가 생겼을 때 당일 오후면 복구가 된다는 말로 고객들을 기다리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후에도 전산은 가동되지 않았고, 저녁에 복구된다던 전산은 익일까지 또다시 복구되지 않는 등.. 자꾸만 시간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전산마디 사건이 발생된지 3일만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였습니다. 그 전에는 그저 전산장애, 속도개선 등의 이유를대며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농협 전산 장애 사태는 매년 발생해오던 해프팅이 크게 번진 것뿐이라는 점에서 더욱이나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사건에 대처하는 자세의 차이
이후 사건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하여도 두 회사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재빠르게 고객들에게 피해가 더 번지지 않도록 고객센터를 별도로 설치하고 빠르게 사태를 수습하기 위하여 최대한 많은 매체들을 통하여 사태를 알렸습니다. 당사의 영업센터들도 모두 긴급고객센터로 바꾸어 운영하고, 공지사항에도 이러한 사항을 알리면서 고객이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믿음이 가는 행동으로 대처하였습니다.

그러나 농협은 처음부터 전산장애라는 말로 대처하더니 이제는 내부 해킹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도대체 사건이 어떻게 된건지 전혀 공개하지 않으므로서 농협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마치 일본이 처음에는 원자력 별 문제 없다더니 1호기 4호기 다 터지고 한달만에 위험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올린 것 처럼 믿음이 안가는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3. 고객은 어떻게 행동할까?
두 회사 모두 이번일을 계기로 고객의 신뢰를 상당부분 잃었음은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캐피탈의 고객 이탈보다는 농협의 고객 이탈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의 사례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베트맨 인형을 만들던 미국의 모 어린이 장난감 회사가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모두 리콜했을 때 고객의 충성도는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던 것과 비슷합니다.

앞으로 사건의 대처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고객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없는 기업이 얼마나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사람도 실수를 하듯이 기업도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빠르게 그 실수를 인정하고 잘 대처하고,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농협처럼 안일하게 '당장만 어떻게 대처해봐'라는 식으로 차일피일 미루는 대처는 결국 고객의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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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