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을 평가할 때 주의해야 할 것들
(부제 : 남자친구를 평가할 때 / 여자친구를 평가할 때)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남자친구를 평가하거나 여자친구를 평가하는 경우가 요즘은 부쩍 많아졌다. 외모로 평가하는 것도 그렇지만 성격이나 궁합 등을 타인에게 평가받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네이트 판이나 다음 미즈넷에서 수많은 애인 상담 글들이 이러한 추세를 대신해준다. '이남자 괜찮은건가요?' 같은 제목의 글들이 수없이 올라온다.
18세기 자본주의가 도입되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연애는 커녕 결혼이란건 당연히 집안과 집안이 만나서 하는 것이지 개인과 개인이 만나서 서로를 평가하고 사랑하는 단계가 아니었지만 요즘은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에 평가하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남자친구를 평가하거나 여자친구를 평가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굳이 애인을 평가하고자 한다면 저지르지 말아야 할 실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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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겐 관대하고 연인에게는 빡빡한 기준들?
남자친구를 평가하거나 여자친구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하는 평가기준이다. 친구가 '내 애인은 너무 외박을 자주해' 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면 '야~ 직장생활 하다보면 회식하고 그럴 수도 있지. 요즘은 남녀 상관없이 인간 관계도 잘하는게 필요해' 라며 쿨하게 말하면서 정작 본인의 애인이 회식으로 전화라도 안될라하며 '회식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를 외치는 속좁은 사람에게만 비단 이런 말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는 관대하고 애인에게는 빡빡한 기준들도 있다. 필자가 올리는 연애 포스팅을 보면서 '부럽다'라고 느낀다. 근데 정작 평가를 하라고 하니.. 존중하라느니 사랑하라느니 들어주라느니. 화가나도 한번더 생각하는게 필요하다느니 같은 둘 사이에 꼭 필요한 노력들을 '왜 내 애인은 안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에게는 관대하게 '화 좀 내는게 어때서' 를 들이댄다. 정작 자신은 화가나면 토라져서 뭐때문에 화났는지 말도 안하고 '진짜 내가 왜 화내는지 몰라서 그래?'를 외치면서 애인이 화난 이유를 말안하면 '쟤는 지맘대로야' 라는 식이다.
제 삼자의 시점은 객관적이다?
이 번엔 '객관적으로 제 남자친구 좀 평가해주세요' '제3자가 보기에 제 여자친구 어떤가요' 따위의 이야기를 해보자. 실제로 당신은 지극히 당신의 관점에서 보는 애인의 이야기를 상대에게 들려줄 것이다. 그나마도 자세히 이야기하면 다행인데 머리 꼬리 다때고 몸통 중에서도 뱃살쯤 되는 부위만 이야기 한다. 그러고는 '객관적으로 볼 때 얘 어때?' 라며 묻는다.
워워. 제 3자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 아니다. 여기서 전지적 작가란 당신과 남친/여친과의 관계를 자세하게 알고있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아무리 자세히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당신은 애인에 대하여 10%도 설명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런데 객관적 평가를 받겠다고?
게다가 똑같은 상황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주관이 들어간다는 뜻이다.
다음의 예를 보자.
상황1 : 제 남자친구는 진짜 꼼꼼한 것 같아요. 예전에 술 집에서 '나 큰 곰인형 한번도 못받아 봤어' 라고 말한 것을 기억했다가 100일 선물로 사왔더라고요. 수줍음이 많기는 하지만 제가 힘들거나 하면 포옹하면서 '괜찮아.'라고 도닥거려 줄 때는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아도 기분이 풀려요
상황2 : 제 남자친구 진짜 센스 없는 것 같아요. 100일 선물이라고 가져온게 곰인형이에요. 어린애도 아니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ㅠㅠ 전 자기 생일날 지갑해줬거든요? 거기다가 사랑한단 말은 죽어도 안해요. 그러면서 가끔 제가 속상할 때만 안아주는 걸로 떼울려고 한다는..
이봐이봐. 라고 말하고 싶지 않은가? 남에게 평가해달라고 당신이 주는 모든 사실에는 당신의 주관적인 평가가 아주 다분히 포함될 확률이 높다. 남자친구를 평가해달라고? 여자친구를 평가해달라고? 사실은 이미 당신의 마음 속에 주관적 평가를 하고 있지 않은가?
예전에 디씨인 사이드에 어떤 사람이 '여친 평가해주세요' 라며 여자친구 사진을 올렸다. 처음 봤을때 뭐 이런걸 인증올렸나 했는데 글에보니 웃는게 원더걸스 소희를 닮았단다. 자세히보니 엇필 소희의 표정이 있다. 느낌은 다르다. 뭐 어떤가. 그 글을 보고 난 진짜로 '소희를 닮긴 닮았네' 라고 말했다. 그 사람이 그런 코멘트를 쓰지 않았다면 필자는 전혀 다르게 그 사진을 평가했을 것이다. 제 3자의 평가는 결국 당신의 평가와 일치할 확률이 높다. 당신은 당신이 평가하는 만큼 상대에게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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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으로 보지마라. 긍정적으로 평가하라
대부분의 일은 양면성을 가진다. 부정성이 더 큰 일도 물론 존재한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혹은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손찌검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이런 사례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친구들과 만날 때 연락을 안하는 애인이 당신에게 무관심한 것이라고 평가하기 전에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는가? 혹 기념일을 안챙기는 것을 서운해하는 여친을 속좁고 귀찮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기 전에 '꼼꼼하고 정 많은 사람'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는가?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예를들어 애인의 연락횟수가 줄어들면 '사랑이 식었다' 라는 방식이다. 사실은 당신이 편해진 것일 수도 있다.
애인을 평가할 때는 꼭 양면성을 모두 보기를 바란다. 긍정적인 면이 존재한다.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라는 책의 저자인 김혜남 박사는 모든 사물을 평가할때 긍정과 부정의 비율을 1.6:1로 쓰라는 글을 쓴 바 있다. 애인을 평가할 때도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어떨까? 긍정적인 편을 1.6배 더 높게 평가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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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추천 꼭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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