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왜 결혼하냐고? 결혼하는 이유가 뭐냐고?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알콩달콩 신혼살림 살고있는 언알파 여자입니다. ^-^*

결혼하고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결혼하니까 어때?' 인 것 같습니다.
뭐 저의 대답은 늘 이렇습니다.

'엄청 좋아. 무지무지~ 걍 아직은 결혼한거 실감도 안가고 연애하는 것 같아. 저녁에 안헤어져도 되는 연애. 그래도 아쉬워~ 아침엔 출근해야해서 헤어지잖아'



그런데 두번째로 많이 듣는 질문은 완전 상반된 질문입니다.

'뭐하려고 굳이 결혼하냐. 것도 한참 좋을 나이에' 

이런 질문이 나오는데는 여러가지 나름의 이유가 있더라구요.

네이트 판이나 다음 아고라를 보면 결혼은 여자한테는 완전 지옥이더라,
시댁식구 생기고 괜히 신경쓸거 많아지고 귀찮아지는 것 아니냐,
결혼한다는게 결국은 구속 아니냐,
나이 어릴때 결혼하는게 결국 여자한테 손해 아니냐,
등등...

근데 정말 결혼을 이런 잣대로만 본다는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대인이 가지는 결혼의 반발심과 의무감

결혼 후 부쩍 자주 느끼는 것은 바로 현대인이 가지는 결혼의 반발심과 의무감 입니다.

어떤 친구들은 좋은날 다갔다며 저도 하지않는 제 인생 걱정을 해주는 한편
어떤 친구들은 저에게 마치 인생의 큰 숙제를 하나 해결한 마냥 부럽다를 연발합니다.
엇필 달라보이는 두 현상은 사실 맞닿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취업을 하듯이 결혼도 해야한다는 문화를 강요받을 때가 많습니다.
명절의 단골질문 '좋은 사람은 없냐?'는 이런 결혼 문화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결혼의 부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더이상 혼수로 내집마련은 커녕 전세집 마련도 힘든 세상이 되었고
여자들은 결혼의 보증인으로 커리어를 제출해야할만큼 기회비용이 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자나 여자나 결혼의 결과로 지출해야할 '자본주의적 관점의' 기회비용은 늘어난 셈이지요

이 두가지가 묘하게 맞물리면서 결혼에 대한 반발심을 낳습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서는 사람도 없고, 굳이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결혼을 해야만 하는 것 처럼 강요받습니다. 게다가 결혼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라는 것도 못마땅한 사람을 위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나는 사실 스쿠버 다이빙이 뭔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그런데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가 다 스쿠버 다이빙을 한다.
그러더니 스쿠버 다이빙이 좀 힘들고 물 속에서 숨이 막히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경험 해볼만한 것이라며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한다.

나는 마치 스쿠버 다이빙을 안하면 사회에서 고립되는 사람 마냥 취급받는 기분이다.
근데 이노무 스쿠버 다이빙은 한 번 뛰어들려면 드는 돈만도 1억 원이고
한 번이라도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 눈이오나 비가오나 매일마다 해야한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난 스쿠버 다이빙에 관심없어요' 라고 말하면
부모님께서는 '야 정신좀 차려. 스쿠버 다이빙을 안하는건 비정상이야' 라고 말한다.

왠지 돈도 아깝고 굳이 힘들게 물까지 먹으면서
그 차가운 바다에 몸을 던지는 스쿠버 다이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는 거꾸로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애들을 만나면
'도대체 왜 그 돈 주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냐? 나같으면 스키를 타거나 여행을 가겠다'
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예문의 스쿠버 다이빙은 결혼을 강요받고 있는 사람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결혼이라는 단어로 바꾸고
스쿠버 다이빙을 싫어하는 이유를 적당히 결혼의 기회비용으로 바꾸고
스키나 여행같은 대체제를 자기계발이나 취미활동으로 바꾸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말하는 '도대체 결혼은 왜 하는건데'라는 질문의 완성판이 됩니다



결혼이 의무 투성이에 자유만 빼앗길 뿐이라고??

결혼을 하면 의무들이 생깁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생활할 때보다는 지켜야 할 것도 배려야해야 할 것도 많아집니다.
자유요. 아무래도 혼자일 때 보다는 제한됩니다.

하지만 그런 관점으로 모든 일을 본다면 그 사람의 삶은 순간순간이 의무 투성이일 것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크게 두 종류의 직장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만족하고, 업무에서 생기는 문제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지혜롭게 해결하는 사람

반대로 직장의 모든 일이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역시 직장은 어쩔 수 없어' 라며 한탄하는 사람

전자는 기꺼이 일하는 사람이라면 후자는 의무로 일을 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결혼에서 생기는 의무는 이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신랑의 와이셔츠를 다리는 일을 생각해봅시다.
결혼 전에는 절대로, 네버!!! 해볼 일도, 할 이유도 없었던 남자 와이셔츠를
매주 다섯벌씩 다리는 것은 쉽지도 않거니와 '해야만 하는' 의무입니다.

하지만 왠지 내가 직접 다린 와이셔츠를 입은 신랑을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다리는 과정은 의무이지만 신랑이 그 와이셔츠를 입었을 때를 생각하며 즐겁게 하지요.

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직접 만든 요리를 어떻게든 냠냠~ 먹어주는 남편을 생각하면
자취생활 7년 간 잡아본 적 없는 냄비 그릇도
인터넷 레시피며 요리책이며 붙들고서 잡는 것이 마음입니다.

이걸 '결혼 전에는 안하던건데. 내가 여자라서 손해보고 하는 것 같다. 역시 결혼은 여자한테 손해다. 집안일도 해야하고. 차라리 혼자사는게 낫다' 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자신이 하는 모든 회사일을 의무로만 여기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제가 언젠가 읽었던 자기계발서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 중 1/2, 인생의 1/3을 회사에서 보낸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는 것이 즐겁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인생도 즐겁지 않다.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당신의 회사생활을 즐겁게 바꾸어야 한다.'

결혼 생활도 비슷한 측면이 많습니다.
의무 뿐인 결혼생활이냐, 함께 사는 과정인 결혼생활이냐.
마인드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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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이 사람이랑 평생 같이 산다면 참 좋겠다.'
신랑은 저에게 이런 생각이 든 첫 사람이었고 저 또한 신랑에게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의 잣대로 결혼을 재기 시작하면 기회비용을 보상할 무언가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가는대로. 즐거운대로 한다면 결과는 조금 더 쉽습니다.

조금의 양보가 안정과 평화와 사랑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준다면
결혼도 할만한 것 아닐런지요?

막연히 결혼을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결혼의 반발심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결혼은 막연히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발심을 가질만한 성격의 것도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결혼의 반발심을 가진 이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은 그런 반발심이나 의무감에서 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결혼한 사람들은 '스쿠어 다이빙을 사랑해서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11/22 13:18

[결혼 준비 시리즈]
1탄.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할일은?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은 결혼 준비하면서 쓰려고 모아둔 포스팅 소재들을 하나씩 풀어볼까 합니다.
6개월의 결혼 준비를 끝내고 돌아와서 여기저기 인사까지 드리고..^^ 이제 겨우 결혼생활을 자리잡아가면서 모아둔 포스팅을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사실 처음에는 뭐부터 해야하는지 너무 막막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학교 후배로부터 '언니, 내년 4월쯤 결혼을 하기로 남자친구랑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뭘해야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서 '아! 미뤄왔던 포스팅을 할 때가 되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선을보든 연애를하든 어느정도 만나는 시간이 지나면 두 사람이 함께 '우리 결혼하자. 내년 3월 정도가 좋겠다' 와 같이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세우는 날이 옵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게 두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족이 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이제 우리는 뭘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결혼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두 사람의 부모님께 명확하게 그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부모님께서 이미 결혼을 전재로 만남을 알고 계시기도 할 것이고 혹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전자이든 후자이든 두 사람이 결혼하기로 확실히 결정했음을 양가 부모님께 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렇게 부모님께 결혼 의사를 밝히고 나면 상대 부모님의 의사는 어떠신지 여쭤보십니다.
부모님들께서 드라마틱한 반대를 하지 않으신다면 자연스럽게 순서는 상견례 날짜를 잡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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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상견례는 신랑 신부가 장소를 정하고 신랑이 페이하는 것이 관례랍니다.
상견례 장소는 호텔 식당, 한정식 식당 등을 많이 고릅니다.
지역마다 좋은 식당은 따로 있을테니 번거롭게 식당 소개까지는 하지 않을께요.
'상견례 목적으로 예약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따로 룸을 잡아 주실겁니다.
조용한 곳이 아무래도 좋겠죠?

결혼식 날짜는 여자의 부모님이 좋은날을 잡아오고 상견례 자리에서 좋은 날을 두~세개 제시하면 남자의 부모님이 그 중에서 괜찮은 날을 고르게 됩니다. 이러한 풍습이 생긴데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대표적인 설 중 하나는 여자가 달거리를 하기 때문에 달거리를 하지 않는 날 중에서 두 사람의 복이 많은 날을 고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순서를 정리해보자면!!

부모님께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말하고 허락을 구한다 -> 상견례 날짜를 잡는다 -> 상견례 자리에서 결혼식 날짜를 정한다

상견례는 딱히 여러분이 하실 것이 많지 않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서로 인사를 하시고 담소를 나누는 자리이니 두 분은 그냥 조용히 계시면 부모님들께서 이야기를 진행하실 것입니다.
대게는 결혼식 날짜와 어디서 결혼식을 올릴 것인지(특히 고향이 서로 다르다면 꼭 정해야겠죠)와 같은 중요한 사안들을 상견례에서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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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이제 막 준비하려는 분들께 꼭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결혼식에서 중요해보이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결혼 생활에 중요하지 않다는겁니다.

어떤 일이든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할까'에 초점을 꼭 맞추세요.
저희는 결혼준비에서 한차례도 싸우지 않았는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게 많이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되 서로 의견이 다르면 합의점을 찾는데는 절대적인 이해만이 답입니다.

결혼한다고 두 사람의 관계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남자친구/여자친구/애인으로 불리었던 사이가 남편/아내/부부로 변화할 뿐이죠^^ 그리고 그 사이가 영원할 것임을 많은 사람들에게 맹세하는 자리랄까요..?

잡소리가 길어졌네요..ㅎㅎ
그럼 다음 번에는 본격적으로 '결혼식장 구하기' 편을 올려 드릴께요.

View On은 좋은글을 쓰는 힘입니다.
손가락 추천 꼭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언알파
일기장/에세이2011/07/08 08:58


언젠가 포스트 할 줄 알았지만.....
드디어 프로포즈 받았어용 ^-^!!

정말 어제 일에 너무 찌들어서 피곤 그자체였는데
한방에 피곤이 날라가버렸네요^^

집에 들어오니 여기저기 포스트잇을 귀엽게 붙여놨어요.
심심해서 이런거하고 놀았나보다 하면서 막 귀엽다며 웃으며 포스트잇 때고..
메시지 뭐있나 읽으면서 놀고있는데..



거실의 포스트잇을 다때고 안방에 딱 들어가니
무쟈게 고생한 흔적이 엿보이는 하트로 절 감동시키더니..

100일날 선물로 해준 곰때지(흰색 곰돌이의 이름)에게 여자친구를 안겨주더니..(분홍이에요!)
- 바보처럼 이때까지도 그냥 나 기분좋게 하려고 왠 서프라이즈 이벤트구나 했던..
 
요즘 회사일이 너무 힘들어서 퇴근하면 우울하고 막 그랬거든요 

인형을 보고서 살포시 앞을 쳐다보니..으잉?



그리고 열어본 서랍장에 적힌 그말.
'너랑 결혼할꺼야'



난생 처음으로 꽃선물도 받아보고...



 단아한 통에 담겨있던 반지랑 목걸이. 귀걸이 셋트
 


 블로그 새로 개편할때는..
이제 커플블로그 아니고 부부블로그로^^
살포시 거듭날것 같네요.

축하해주실꺼죠?^^ 

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05/31 06:28

결혼을 준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마음가짐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남자


주변에서 결혼을 준비하다가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싸우고 헤어지는 커플들을 종종 보곤합니다. '내 이야기도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한편으로 낯선 누군가와 가족이 된다는 것이 어쩌면 어려운 일로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동정심도 생깁니다. Unalpha 블로그는 어차피 문제가 있거나 없거나 많은 커플들이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한 장소라는 점을 상기하며 이 글을 씁니다. 어쩌면 너무 뻔한 이야기이지만 막상 자신의 일이되면 상기하지 못하는 사항들입니다.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커플이 함께 마음에 담아둔다면 가장 좋겠네요.


결혼식은 결혼을 위한 첫 관문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라.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두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어른들끼리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고 그러다보면 선택폭이 좁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집, 혼수, 예단, 예물, 심지어 결혼식장이나 드레스까지도 마음대로 안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상상해온 것도 많고 환상도 많았던 결혼인데 어른들에게 휘둘리는 것 같아 내심 마음이 안좋을 수도 있고, 자칫 예비 신랑이나 예비 신부와 싸움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혼식은 그저 인생을 함께하기 위한 관문일 뿐입니다. 모든 것은 자기만족을 위한 욕심일 뿐, 실제로 같이 살아보면 '뭐하려고 결혼식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나' 하는 날이 옵니다. 지금은 중요하게 보이는 일들도 사실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태반입니다. 결혼식은 혼인신고와 마찬가지로 그저 주변 사람들에게 '이제 저희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리는 행사입니다. 가족들에게 '제가 이제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라고 인사드리는 관문이기도 하지요. 중요한 것은 결혼식이 아니라 앞으로 50년 이상 지속할 결혼생활임을 명심하세요.


결혼의 주인공은 두 사람 뿐만이 아니다.
어떤 분들은 결혼이 집안과 집안의 연결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마치 각자의 집안 가운데 끼여서 이리저리 의견 조율을 하는 존재라는 박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결혼을 양가 부모님과 함께 준비하다보면 부모님들 역시 자녀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내 아들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행사' 또는 '내 딸이 나에게서 독립하는 행사' 와 같이 인식하십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의 인생에도 큰 축제지만, 부모님들 인생에서도 자녀를 진정으로 독립시키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결혼식을 무조건 '우리 두 사람만의 행사'라고 인정해주기를 바란다면, 스트레스는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 결혼은 집안의 축제이자, 부모님의 행사이자, 우리 가족의 행사이자, 배우자 가족의 행사이기도 하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결혼 준비에 있어서 서로의 대변인이 되어라!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을 대변하는 것에 급급하여 상대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두 사람 모두에게 큰 행사이기 때문에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예민한 부분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상대편의 대변인이 되어보세요.

"아무래도 자기 입장에선 이럴테니까 그쪽으로 생각해보자."

서로 배려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커플이라면 이런 배려를 처음에는 그저 넙죽넙죽 받기만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마세요. 어느순간 '자기도 꼭 하고싶은 것이 있을텐데'라는 질문이 돌아오게 됩니다.

늘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다보면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아니 왜 내 마음은 몰라주는거야!'라는 심정으로 이해를 하기보다는 변명을 하기에 바빠집니다. 반복하다보면 서로에게 상처가되고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지속할 자신감을 없애기도 하지요. 내 부모님의 대변인. 나의 대변인이 되면 서로의 욕심때문에 싸움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내 배우자가 될 사람의 대변인. 내 장인 장모님의, 내 시부모님의 대변인이 되어보세요. 오히려 모든 일이 원하는대로 쉽게 풀리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주변과 비교하지 마라.
비교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하다못해 연애를 할 때도 '내 친구 애인은..'이라는 말이 절대 금물이거늘, 이상하게도 결혼준비를 할때는 서슴없이 '누구는 예물 얼마 받았는데.. 누구는 집 얼마 해왔는데..누구는 혼수로 차도 사오던다..' 같은 말을 뱉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 결혼이라는게 공식대로 흘러가나요? 결혼에 변수가 얼마나 많은지 해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결혼비용분담표 같은 것들이 인터넷에 떠돌지만 실제로 그 분담표대로 비용을 부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예단이라는 것도 변수가 많습니다. 예물은 하물며 더하겠지요. '이렇게 하는게 맞다더라' 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서로 가족이 될 사람들끼리 잘 상의하면 되겠지요.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해라.
요즘은 두 사람만의 힘으로 결혼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어 이 글을 보시면 '왜?' 라며 갸우뚱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키워주신 분이잖아요. 낳아주신 분이고 내 반려자를 최초에 있게해주신 분이기도 하지요. 자식은 제2의 애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어쩌면 부모님들에게는 애인을 뺏긴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닐까요?

부모님이 바라시는 것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스스로 그정도 고생을 하신 것에 대한 보상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드리세요. 마음먹기에 따라서 기분좋게 선물을 할 수도 있고, 기분나쁘게 뺏기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혼에서는 생각보다 배려해야 할 대상도 많고 고려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이런 점을 간과하고 스스로 욕심에 휩싸이다보면 스트레스가 되고 어려운 결혼이 된다는 것을 상기하시고 먼저 한발짝 물러서서 양보하는 자세를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에서 '그거 진짜 나쁘다'라는 둥 하는 말에 휩쓸리지 마시고요!


View On은 좋은글을 쓰는 힘입니다.
손가락 추천 꼭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04/21 08:14

후회없는 결혼상대를 고르는 3가지 방법


글쓴이 : 언알파 여자 /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안녕하세요! 간만의 연애글을 들고온 언알파입니다.
결혼을 앞두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괜히 민감해지고 고민해야 할 일들도 많아집니다. 후회없는 결혼을 위해 명심해야 할 것들은 사실 무수하게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사람'에 초점을 맞춰서, 후회없는 결혼 상대를 고르기 위하여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 결혼 상대를 선택하지 마라.
어쩌면 가장 당연해 보이는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선' 문화가 정착되면서 어느정도 나이가 찬 남녀의 혼사를 어른들이 주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혼인 연령이 상당히 높아지다보니 30대 중후반에도 미혼인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분위기에 휩쓸려 결혼을 하는 확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취집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결혼으로 현실 도피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랑을 완성하는 결혼이 아니라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결혼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결혼 후에 주어지는 어떤 보상을 받기 위한 결혼 선택도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람이라던가, 결혼하여 이 사람과 사는 것이 아닌 아이를 가지는 보상을 바란다거나..
그러나 결혼을 그저 보상의 수단으로서 선택한다면 이것은 최악의 결혼이 될 것입니다.  돈vs사랑. 끝없는 논쟁의 해답은? 글에서 밝혔듯이 물질적 조건은 한시적인 욕구 충족일 뿐, 사랑이 없다면 행복한 결혼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필자는 사랑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사랑과 조건이 어느정도 함께 가야지만 결혼 생활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저 무언가로부터 도피하기 위하여, 혹은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결혼을 선택한다면.. 한순간의 힘듬을 극복하기 위하여 평생을 내거는 도박에 참여한 것과 같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현재 둘 사이에 문제가 있다면, 결혼을 다시 한번 생각하라.
안일하게 현재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결혼이라는 문턱을 넘는 커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연애와 다릅니다. 연애는 주말에 한두번. 뭐 혹은 백여번 양보해도 주중 저녁에. 주말 낮에 보는 것이 고작 다라면, 결혼은 직장에있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생활을 공유하고 살아야만 합니다.

기존에 삶을 40%공유하면서 둘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결혼후 70% 공유할 때 그 문제가 줄어들 수 있을까요? 가벼운 예로, 연애시절부터 게임에 빠져 애인이 뒷전인 사람과 결혼을 하면 게임을 그만둘 확률보다는 집안일도 내팽겨치고 게임을 할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요? 연애할 때도 애인을 내버려두고 혼자서 여행다니던 사람이, 결혼해서 자신의 공간이 없어진다면 더욱이나 가족을 내팽겨치고 여행을 다니지 않을까요? 문제를 안일하게 같이살면 해결될 것이라는 관점으로 보지 마시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결혼이라는 목표를 세우면 자기 스스로를 속이기 쉽습니다. '같이 살면 해결될거야' 라는 생각대신 '결혼을 해서 문제가 지속되더라도 난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문제에 접근하시기를 바랍니다. 연애에서 싸움많은 커플이 결혼에서 싸우지 않기란 사막에서 바늘찾기와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
이제 가장 중요한 세번째 입니다. 함께하겠다는 의지란, 자신이 잘 못하는 것도 상대를 위해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모든 것에 의지를 강요하지는 마시고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상대의 의지가 있는지 살펴보셔야만 합니다.

예를들어 종교가 중요한 A군이 무교인 B양에게 '교회에 가자'라고 말했을 때, 매 주 자진해서 교회를 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A군의 의견을 따라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만약 B양에게도 종교의 자유가 중요해서 서로의 중요한 가치가 부딛힌다면 결혼은 다시 생각해야만 합니다. 서로에게 인정하고 타협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결혼을 할 때, 챙겨야 할 것은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 상대자를 고름에 있어서 '정말로 이 사람인가' 라는 확신이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시고, 둘 사이에 이러한 오류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하신다면, 후회없는 결혼 상대자를 고르는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View On은 좋은글을 쓰는 힘입니다.
손가락 추천 꼭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언알파

세상에 완벽한 사랑은 있을까?

글쓴이 : 언알파 남자 / 생각자 : 언알파 남자



세상에 완벽한 남자와 완벽한 여자는 없다.
모자라는 남자와 모자라는 여자가 만들어가는 완벽한 사랑만이 있을 뿐이다.

- 시트콤 소울메이트 제7회 Episode 12. 심장에서 소리가 나요.


위의 대사는
드라마를 별로 안 보는 제가 본방을 최대한 챙겨보려고 했고,
작년에는 다시 한 번 더 보게된 소울메이트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오늘 말하려는 이야기는 위의 대사에 모두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은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이란 흔히 말하는 '조건을 따지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사람과 만나서 결혼에 골인하려고하는 그런 사람들.

조건을 찾아 결혼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의 사람을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만난다고 여기지 않는 편입니다.
대부분은 지인의 소개에 의해서 격식을 차리고 상대를 만나게 되지요.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이성적으로 상대의 조건을 따지려고 나온 자리이면서
동시에 상대방과 감정적인 교류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성과 감정 중 누가 승리할까요? 제 생각에는 이성이 승리해야지만 자신이 생각하던 완벽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상대방도 당신이 이성적으로 마음에 들까요? 감정적인 교류를 원하는 사람은 아닐까요? 이런 이유들도 자신은 이성적으로 상대가 끌리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연결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을 찾는 당신은 완벽한가요?
완벽한 사랑을 꿈꾸면서 A+ 학점인 이성을 찾아다닙니다.
그런데 본인이 C- 학점이라면 상대에게 어필이 될까요?
(이는 외모, 성격, 사회적 관계, 일처리 등 다양한 요소를 합친 값입니다.
외모는  A+이어도 성격은 D에 일처리는 C인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 사람은 아랬으면 좋겠어~'라면서 다양한 항목을 늘어놓으면서
정작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듯합니다.
자신의 위치는 고려하지 않은 채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면,
당연히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도 못한채 지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의 눈이 높기 때문에 연애를 못한다고 말을하고 있죠.
네, 맞는 말이긴 하죠. 자신은 고려하지 않은채 오르지 못할 나무를 쳐다보는 것이니까요.
본인이 A학점도 안되는데 A+ 찾는다는 것 자체가 꿈인지 모르겠습니다.

B학점 상대면 충분합니다.
A+와 A+가 만난 사랑이 완벽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듯합니다만,
사실, A+는 혼자서 못하는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일도 잘하고, 평판도 좋고, 주변에는 이성이 끊임없을
굳이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람을 만날때도 너무 틈이 없으면, 치밀하다고 표현하지 않고 질린다고 표현하잖아요?
오히려 실수도 해야지 인간적이라고 생각하고 더 호감도 생기곤 합니다.
마찬가지로, 결혼 상대는 B학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도 B정도는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할테고요.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주면서 지낸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세상에 완벽한 남자와 완벽한 여자는 없습니다.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수 많은 남녀가 있을 뿐이죠.
서로부족한 면을 채워줄수 있는,
서로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해줄 수 있는 남녀가 만나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View On은 좋은글을 쓰는 힘입니다.
손가락 추천 꼭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01/13 06:52




프롤로그


오늘 글의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 글의 글쓴이 : 언알파 여자

제 주변에야 반듯한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 모든 사람들이 가장 솔직하다는 인터넷 세계에는 그렇지가 않죠? 결혼 전에는 몰랐던 사실들을 결혼을 막상 추진해보니 정말 말같지도 않은 일들을 겪는 경우가 많은 모양입니다. 고민상담 메일에 이런 이야기들이 쌓여가는 것도 이유가 있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을 앞두고 파혼을 고민하게 만드는 연인의 유형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콩깍지와는 별개로 결혼이라는 현실이 알려주는 이 사람의 현상태.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글이 마음에 드시면 마지막에 View On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결혼이 투자사업인가? 경제관념 없는사람


결혼을 추진하기 전에는 서로의 경제상황까지 까발리는 커플은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막상 결혼을 하려고보니 모아놓은 돈 없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마이너스 통장만 세개는 모아둔데다가 소득수준과 맞지않은 외제차를 굴리며 소득과 지출의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면..?

훗날 그사람이 아무리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벌어온다고 한들 밑바진 독에 물붓기 일 확률이 높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가 벌어오는 돈까지 자기돈처럼 굴리며 소비해버릴 사람이죠. 당장 결혼하자마자 빚부터 갚아달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경제관념 없고, 월급보다 카드값이 더 많이 나오는데도 소비를 멈출줄 모르는 사람과 결혼을 추진하다보면 황당한 일을 많이 겪게 됩니다. 본인은 혼수며 집이며 하나도 해오는 것 없으면서 주위 친구들이 받은 혼수만을 비교하며 자신도 그만큼 달라며 요구한다거나.. 그래서 너도 그럼 우리 부모님 예단이라도 좋은거 하자고 말이라도 하면 뒤로 꽁무니 빼고.. 결혼이 투자사업도 아니고 말이죠..

결혼은 어차피 시작일 뿐입니다. 소비하는 것에만 급급하고 장기적은 계획을 짤 줄 모르는 사람과의 결혼은 준비과정 내내 싸움으로 이어지게되고 끝내 파혼을 고민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엄마.. 마마보이, 마마걸


사귈 때는 잘 모르는데 결혼준비를 하면서 알게되는 또다른 유형이 바로 마마보이, 마마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 혼수부터 집장만까지 엄마의견에 따르기만 하는 남자라면..? 여자의 부모님을 만났는데 처가집과 이야기해보니 둘이 첫키스한 날부터 잠자리한 날까지 모르는게 없다면...? 헉..!!

이런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 후에도 부모님을 자신의 보조자아처럼 이용하고 믿고 따르겠지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참 내 말 잘듣는 자식인데 결혼 상대자 입장에서는 "결혼 후에도 자꾸 처가에서, 시댁에서 우리 가정에 참견하면 어떻게하지?" 라는 걱정이 부딪히게 됩니다.

스스로 결정력이 없는 사람은 실제로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본인의 의견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님의 의견만을 따른다고 할까요..? 서로 의지가되고 좋은 멘토가 되는 것은 좋지만 부모님과 적당한 선이 없는 남자. 결혼 후 두 가정 사이에도 적당한 선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주위의 이런 조언들이 결혼상대와 파혼을 고려하게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툭하면 죽는다며.. 자존감 제로인 사람


현실적인 문제로 이별을 고려할 때마다 죽겠다며 자살을 시도하거나 협박을 하는 연인. 집착때문에 만나기는 하지만 막상 실제로 결혼할 상태가되면..? 나 없이 이 사람이 못살거라는 괜한 책임감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결혼이 아니기에 다시 생각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주장이 없고 상대에게만 100% 의존하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인으로 하여금 매일매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는 경우가 많죠. 연애야 "그래..당장 헤어져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다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하는 동정심에 할 수 있다지만 결혼은 다른 문제니까요.

실제로 결혼 신청에 생각해보겠다는 대답을 듣고 자살을 기도한 분의 사연이 들어온 적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만났을 때 연인의 생각은 "무섭다"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집착은 사랑과 따라다니는 쌍둥이같은 친구지만 사랑을 지켜주지는 못하니까요.


에필로그


결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아껴주고. 평생 함께하는 반려자를 선택하고 약속하는 것이 결혼 아닐까요..? 결국 독립된 존재로서 어느정도 서로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스스로의 자산 능력조차도 제대로 가늠할 줄 모르는 사람, 내 스스로의 의견은 없고 부모님의 의견만 따르는 의존적인 사람. 스스로는 살아갈 자신조차 없는 사람. 이런 사람과의 결혼은 결과적으로 상대자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고민을 안겨준다는 것을 아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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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1/01/04 06:39


프롤로그


오늘 글의 생각자 : 언알파 여자
오늘 글의 글쓴이 : 언알파 여자

모두들 아시는 유명한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에 결국 끝까지 추진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슬픈 비극으로 끝나게 됩니다. 드라마에서도 이런 모습은 자주 그려지곤 합니다.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이루려고 노력했던 천국의 계단같은 드라마는 수도없이 많죠.

이 글에서 말하는 반대는 비단 부모님에 그치기보다는. 친구라던가, 다른 이성의 방해라던가 하는 것들이 있을 때 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는 상당수 존재하게 되는데 심리적으로 이는 본인의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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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에는 더욱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추진하고자 하는 심리적 효과 - 가 일어나는 이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나의 자아를 지켜주세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사람들은 독립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런 자녀들의 바람을 모른척하거나 '아직 너는 때가 되지 않았다' 라는 말로 무시하고 자꾸만 자녀의 인생을 간섭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이 때 바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모는 아직 자아가 성숙되지 않았던 시기의 자녀를 떠올리며 '이래라. 저래라. 이것 저것 고려해볼 것이 많다. 이런 것을 주의해라. 엄마아빠 시키는대로 하면 자다가도 떡이나온다' 라는 이야기로 본인의 바람을 투영하곤 합니다. 특히 교육은 많이 받았으나 결혼이나 육아의 문제로 꿈을 펼치기 어려웠던 시대를 지낸 부모들은 본인의 꿈을 자식을 통하여 보상받고자 하는 심리도 작용을 합니다. 이런 보상 심리가 현실과 더해지면 "사회경험이 부족한 자녀보다는 내가 낫다"라는 생각으로 아들의 일이라면 취업박람회도 대신가주고 일자리도 알아봐주고 심지어 이미 취직한 자녀를 출퇴근 시키는 부모가 생겨나곤 하죠. 

그런데 이미 자아가 어느정도 형성되어 독립을 하고자하는 나이에 도달하게 되면, 이러한 부모의 행동에 하나씩 불만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자율성"을 가지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자율성을 침해받게되면 사람은 '열등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결정을 존중해주지 않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부모님에게 원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자율성을 되찾고자하는 마음이 내부에서 일어나게되고, 부모의 반대에 무릅쓰고 싸우는 것이 자신의 자아를 찾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청개구리의 이유있는 변명- 반발심리


강압적으로 하지말라면 더 하기싫은 심리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에론슨과 칼스미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A는 절대로 하면 안되요!"라고 말하게되면 더욱 그것에 관심이 집중되어 하게된다는 심리를 발견하였답니다.

열지말아야 할 비밀 상자를 열어버린 판도라 상자 이야기도 사실 이러한 심리가 반영된 것이죠. 결국 부모님의 반대가 계속되어 "절대로 A군과의 결혼은 허락할 수 없어!!"라고 말할수록 A군을 생각하는데 더욱 집중하게 되고 결국에 A군과 결혼하는 것을 멈출 수 없는 상태를 부르는 것이죠. 이는 아동교육학에서도 널리 이용되어, 행동의 변화를 바랄때 부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긍정적인 언어로 행동을 변화시키도록 하고 있다죠?


 내가 틀릴리 없어! - 인지 부조화 심리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처음에 믿었던 것을 틀렸다고 인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인지부조화심리가 위험한 이유는 실제로 부모님이 반대한 상대가 진짜로 못되먹고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생각을 고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예를들어 B군이이 A양을 아주 착하고 성품이 곱고 똑똑할 뿐 아니라 자비롭고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여성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부모님이 마침 알고있었던 지인을 통해서 알아본 바로는 그녀의 성품이 실제로는 굉장히 나빴고 성장과정에도 계속되는 거짓말이 반복되었다고 한다면?

 B군은 자신이 사랑하는 A양이 그런 사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을 때 받을 심리적인 충격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자 하게 됩니다. 이에 오히려 "아니야. 무조건 내가 옳아. 그때 봤던 A는 집안일이나 친구일 등 외부적인 요건때문에 그런거지 실제로  A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며 자신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키는 쪽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부모의 반대로 헤어지는 커플은 미련이 크다


어떤식으로든 부모가 반대하면 반대할 수록 그 결혼은 진행될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끔씩 자신의 보조자아로서 부모님을 상당히 의존하는 경우 - 일명 마마보이, 마마걸 - 부모님의 결정을 따를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결과적으로 그 사람과 결혼하지 못한 것을 부모님 탓으로 돌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지인중에서 첫사랑과 2년 반동안 교제를 했으나 결혼반대로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선을 본 경우가 있었습니다. 결말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결혼한 지 5년만에 대학동창회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이 결국 불륜으로 이어져서 더 뜨거운 사랑을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이혼 후 두사람은 재혼했답니다.

정말 일어날 것 같지 않은일이죠? 저 조차도 황당했으니.. 그런데 부모의 반대로 이별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만큼 서로에게 미련과 환상을 남기게 되는 것이랍니다. 대부분 들어오는 고민상담은 연인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평소같지않게 딸의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의 사연이 들어와서 열심히 글을 써봤네요.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에필로그


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어떻게 지내는지 그저 믿고 지켜봐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정말 부모가 보는 것처럼 그 사람이 나쁘다면 스스로 시간이 지남에따라 깨달을 것입니다. 자녀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나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정해주시고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부모가 믿고 자녀의 선택에 맡긴다면 자녀는 충분히 조심스럽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지만, 부모님의 선택에 따르기를 강요하게 되면 그 일에 대한 책임도 모두 부모님의 탓으로 돌리게될 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기를 거부하는 상황도 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신 커플에게 한마디 조언해드리자면, 반대라는 자극에 이끌려 무작정 앞을보고 달리다보면 오히려 안개속을  헤매다 막다른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사랑하신다면 지혜롭게 부모님을 설득하시고, 시간을 가지며 부모님과 애인간의 신뢰를 다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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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결혼로그/결혼 전2010/12/22 06:43




프롤로그


옛날이랑 결혼 풍토가 많이 달라졌죠? 이웃분들의 댓글을 받아봐도,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봐도, 예전에는 그냥 좋아하면 만나서 같이 살고, 둘이 살면서 알뜰살뜰 돈도 모으고 아이도 낳고, 그렇게 서로 맞춰가며 살았는데 요즘 사람들은 뭐 이리 따지는 것도 많은지 이제는 30살에 미혼인 것이 별로 새삼스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지요.

18살에 시집을 가던 시대도 있었는데.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세상이 참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사람이 바뀐 것은 아닐터인데, 겨우 20~30년 만에 만혼이 유행하게 되버린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시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이라는 것이 좀더 현실로 다가오는, 아직은 20대인 언알파의 솔직한 심정을 포함하여 결혼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젊은 사람들의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오늘 작성자는 언알파 여자입니다. 그래서 심경이 여자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답니다.


독립하는 시기의 변화


예전에는 여자들이 30살에도 결혼을 안하면 못하는거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그렇지가 않죠.. 능력있는 여성일수록 결혼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있으니 30대 노처녀라는 말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가 남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 나이도 예전에 비하여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제 주위에만봐도 이제는 20대에 결혼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더 힘든 상황이니까요.

이런 것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바로 독립하는 시기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 요즘 대학교 가는 사람이 고등학교 졸업자의 90%에 육박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여자들의 경우 20살에 졸업하여 재수 1년, 대학생활 4년, 휴학 1년, 어학연수 1년, 거기에 인턴기간 1년정도 해주시면 도합이 8년입니다. 그럼 27살 정도에 첫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는 것이죠.

남자의 경우는 군대 2년에 복학시기 안맞아주시면 30살에 첫 사회생활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빨라봐야 28살? 여자도 빨라봐야 26살? 거기에다가 요즘 취직하기가 어디 쉽나요. 그래서 석사라도 하게되거나 비정규직으로 취직하기라도 하면 자리잡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한정 길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신입사원의 연령대를 조사한 리서치에서도 여성 평균나이 26.4세? 남성나이 28세라는 통계가 나왔으니 말입니다..

어디 그게 단가요? 대학생중의 47%는 학자금 대출로 학교를 다닙니다. 4년제 학비를 한 학기 평균 300~400만원 생각해볼 때, 약 3천만원의 대출금을 안고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셈이니, 이 돈을 갚는 것도 쉽지 않죠. 어떤분이 학자금대출 받아다니면서 유학 1년을 어떻게 다녀오냐고 물어보셨는데 요즘은 워킹홀리데이라고해서 아르바이트로 100만원쯤 벌어서 일단 현지에간 다음에.. 농장에서 일도하고 접시도 닦으면서 공부하는 연수를 많이들 갑니다. 이게 소위 취직할때 기본 스펙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부담을 안고서라도 일부러 가는거죠.. 진짜 씁쓸.. 물론 이게 있다고 취직되는 것도 아니지만 없으면 괜한 불안감에 다녀오는거죠.

현실적으로 결혼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독립 + 마음의 독립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런 독립이 이루어지는 나이가 거의 30살 근방이거나 이보다 늦어지게되니, 자연스럽게 결혼이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나이도 늦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20대 후반에 어른들이 말하는 '결혼'이라는 것이 딱히 현실로 다가오지도 않는다고 해야하나요?
추천 한방!! => <= 감사감사!


결혼의 당위성에 대한 의심


저희 부모님 세대만하더라도 '독립하면 결혼하고 애낳고 그렇게 사는거다'라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대충 결혼할 나이가되면 선을 봐서 적당한 이성을 만나고 결혼을 하게 되었죠. 어른들끼리 추진한 결혼에 상대가 마음에 안들어도 일단 살고보자라는 식의 결혼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삼촌만 생각해봐도 나이 29살쯤 되었을 때 이미 친구들로부터 소개팅, 어른들로부터 선. 등 이성을 한달에 네 번씩 보게할 정도로 결혼이라는 것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것으로 인식하곤 했습니다. 누구나 부부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물론 최근에도 그렇게 인식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솔직히 예전보다는 '결혼을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다'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결혼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것이죠. 심지어 Anti-marriage라는 모임이 생겨나기도 하더라고요.

거기다 과거에는 일정 나이까지 결혼 안한 사람을 보면 '무슨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에 수근거리곤 했지만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도 결혼하지않고 자기 생활에 열중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능력있는 커리우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요. 그래서 더욱이 결혼을 하지않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혼의 기회비용을 계산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 근 10년만에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돈도 벌어보고 나에게 투자도 해봅니다. 겨우 돈을 벌만해서 저축을 해보자고하니 목표를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는 내집마련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같은 집값에 내집마련하기가 어디 쉽나요.. 그래도 지방은 훨씬 나은 편입니다만 서울의 경우에는 꿈같은 일이죠. 연봉이 억대가 아니고서야 4천만원 정도에서 시작하는 대기업에 취직하더라도 결혼 전 서울에 내집마련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나마 대기업에 취직하는 사람은 취업 시장에 뛰어든 젊은이중 10%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죽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취직하더라도 결혼을 마음먹게되면 나를 위한 소비라는 것을 상당부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죠.

여차저차 부모님의 돈을 조금 빌리고, 은행의 도움을 빌리고, 거기에 내가 모은 돈을 보태서 나름 혼수도 준비하고 집도 마련하여 결혼을 했다고해도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여자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현실적인 문제인데 바로 아이 교육입니다. 일단 당장 아이를 낳으면 돌봐줄 곳을 찾는 것도 마땅치 않거니와 주변에서 아이를 낳고 일을 그만두는 언니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혹여 전문직이어서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하더라도 집에 도우미를 쓰게되면 한달에 150만원에서 200만원의 육아비를 사용하여야만 합니다.. 도우미를 쓰거나, 친정이나 시댁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1살짜리 꼬마애를 키우면서 회사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못되죠. 이건 다시 설명하면 결혼을 하면서 포기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나를 위한 투자도 못해, 마음대로 쇼핑도 못해, 거기에 내 꿈을 포기하는 일까지 생길지도 모르고..

아이육아로 잃게되는 것이 많은 선례들을 자꾸 만나게되고, 직장에서도 아이있는 엄마에 대한 차별이 아직은 만연화 되어있는 것이 현실을 보면 한숨부터 나오죠. 이런 것을 하나씩 고려하다보면 아무래도 결혼이라는 것 자체에 기회비용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연히 들게됩니다. 차별받지않으려도 더 발악하며 회사에서 아둥바둥 일하다보면 집에있는 아이에게 괜히 또 미안해지고.. 여튼 참 딜레마죠. 육아복지라고는 쥐뿔도 없는 대한민국이니. 알아서들 키우라는 식의 ㅋㅋ

연애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사랑하게되고, 그러다 서로 죽고 못살아서 '우린 밤에 이별하는게 너무 싫어요!!'를 외치며 결혼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고서야, 굳이 결혼을 해서 이토록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건가?라는 회의감이 든답니다. 물론..전 이 경우라서 이런 저런 기회비용에도 불구하고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중입니다만.. 뭐 딱히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고해서 결혼하고 이런 시대는 지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필로그


우리는 무의식 중에 부모님으로부터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배우게 되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스스로 독립을 할 나이가 되면서 스스로 가정을 형성하고자 하는 자아가 발동하게 되지요.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또 한 사람의 아내로서 자발적으로 가정을 형성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글에 썼던 것처럼 최근에는 사회가 바뀌면서 결혼 풍토도 많이 바뀌기는 하였지만, 아직은 결혼을 인생의 전환점적인 입장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이런 기회비용때문에 차라리 전문직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진로 자체에도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혼의 원인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출산과 육아의 복지가 너무 안되어있는 부분도 있고, 부동산 가격도 한몫하고 있는데다가 자꾸만 길어지는 교육과정까지가세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괜한 대한민국 탓이 된 것 같네요..완전히 틀린말은 아니죠 뭐.
추천 한방!! => <= 감사감사!

가장 좋은 것은 계산적인 결혼보다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서로 동반자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형식으로서의 결혼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결혼이라서 억지로 하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해보며 이만 숑숑~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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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연애로그/권태기2010/11/22 06:42



프롤로그



얼마 전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한 번은 보려고 마음먹었던 영화인데, 집에서 간만에 딩가딩가~하며 보게된 것이죠. 극중에 인아는 '난, 너 사랑하지만 니꺼는 아니다? 너도 사랑하고, 그 사람도 사랑해. 사랑이 하나인 것이 반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두개의 사랑이 공존하는 것 아닐까?' 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덕훈을 질타하고 원망하면서 말이죠.

익명을 공개했기에 밝힐 수는 없지만, 아주 비슷한 사연이 들어왔습니다. 결혼은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분이, 그 남자에게 대쉬를 성공했답니다. 그런데 이별하지 않겠다는 전재로 대쉬를 했고, 기존의 남자친구 역시 헤어지기 싫었다고 합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동의를 했기 때문에, 바람이 아니라 두 남자를 사랑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 처음 만났던 남자친구가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자꾸 화를 냈다는 것입니다.

"니가 왜 대쉬를 해!! 그놈이 대쉬를 한 것도 아니고,
애인이 있는 니가 왜 대쉬를 하냐고!! 아놔 진짜 미치겠네"


결국 두 사람 모두와 헤어짐을 하게 된 여자 분은, 이별의 문제가 고정관념으로 틀어박혀있는 남자들에게 있다며 사연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정말 문제가..남자들에게 있는걸까요?

애인이 있으면서도 다른 애인에게 대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투의 여자의 변명들을 들으면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찰해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사연을 보내신 분과 같이 양다리를 합리화하고자 하는 분들을 더불어, 비슷한 핑계를 삼아 양다리 중인 애인을 두고있거나, 그런 애인으로 현재 고통받고있는 분들, 또는 양다리 중인 남녀들에게도 이 글을 바칩니다.

본문 끝에 추천 잊지 마세요~^^ 





사랑은 서로 존중하는 것


사연 속의 그녀는 "왜 넌 나의 사랑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냐며, 화내지말고 자신을 이해해달라" 라며 이기적인 발언을 합니다. 난 니 것이 아니라는 자유사고방식을 빌미로 말이지요.

물론 일부 인정할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고해서 여자가 남자의 것은 아니죠. 그렇다고 사랑을 빌미로 '너는 나의 모든 것을 존중해라!'라는 것은 아주 이기적인 발상입니다. 서로 생각의 차이가 생길 때마다, '너는 나를 존중해!!'라고 말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나는 니 생각을 존중할 수 없으니, 니가 나를 이해하고 존중해'라는 말의 축약어임을 아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남자분이 '일부일처제'의 사고틀을 가지고있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죠. 그러나 남자는 분명 사회 통상적인 관념과 사고를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에게 '난 너랑 다르니까 니가 나를 존중해'라고 일방적인 이해를 바란다면, 일부일처제로 살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연인의 마음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는지요?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고 타협이 어려운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타협이 안되니 니가 일방적으로 양보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며 상대를 탓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어쩌면 상대 역시, 같은 마음일 수 있지 않을까요? '니가 좀더 일반적이면 되었던 문제잖아. 왜 너 혼자서 남들이랑 다르게 생각하는데? 니가 문제인거니까 니가 날 좀 존중하고 고쳐봐' 라고 수 백번이고 남자는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질투가 나쁜 것일까?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질투하지 않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한다는데, 질투하지않고 공존하기를 바란다면.. 과연 그것이 사랑하는 것일까요? 굳이 진화론적으로 어쩌고 어려운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당신을 사랑하니까 그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것이 싫은 것 역시 당연한 것이죠. 심지어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가 문화인 곳에서조차도, 여자들 끼리의 혹은 남자들 끼리의 세력싸움이 있어왔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초두에 이야기했던 <아내가 결혼했다>를 말해봅시다. 영화 속에서 인아는 다른남자와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덕훈의 양다리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인아는 덕훈의 양다리를 인정하지않고 여자에게 폭로합니다. 물론 덕훈은 인아와 달리 두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기는 했지만, 그 상황에서 질투가 나는 것은 인아 역시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죠. 당신의 남자가 다른 여자를 함께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면..?

 당신 역시 질투나지 않았을까요?

사랑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는데, 그 중 하나는 '
나의 존재의 중요성. 자아' 를 형성하고 느끼며 쾌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질투심은 상대로 부터 공격받는 나의 자아를 지키기위한 하나의 심리적 반응입니다. 본인의 자아만큼이나 상대의 자아도 중요하고, 그것을 존중해야한다는 사실을 망각한다면, 이미 두 사람의 관계에는 한 사람의 자아만 남는 현상이 일어나죠. 사랑이라는 몸체에 왼발 왼팔만있는 기형아적인 사랑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사람?





한 사람과 관계를 맺다보면 아무리 그 사람이 잘한다고 한들, 허전함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런 빈공간을 채울 수 있는 다른 사람을 만나서 완벽한 삶을 살면 좋지않겠냐고 생각하다보니, 난 두 사람을 다 사랑하는데, 서로가 각자 내 마음에 다른 방에 자리잡았다는 변명을 합니다.

사람들은 '너무 나를 따르기보다는 가끔 아응다응하고 자기 의사 표현도 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한편으로는 '나와 쌍둥이처럼 닮은, 내 일이라면 늘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을 바라기도 하지요. 이기적인 두 마음을 한 사람이 충족시켜줄 수 없는 노릇이니, 두 사람을 만나면 쉽게 해결될 것처럼 보이시나요? 그런데 두 사람을 만나도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 세 사람, 네 사람 만나면 해결이될까요?

DSLR카메라를 사면 처음에는 표준렌즈 하나를 구매하죠. 처음에는 DSLR의 기본성능에도 놀라기 바쁘지만, 사용빈도가 늘어날수록 '좀 더 화각이 넓었으면..' 하고 고민을 합니다. 자금을 열심히 모아서 단렌즈를 삽니다. 한동안 또 단렌즈와 표준렌즈의 이상에 만족하고 살다가 문득 '아.. 멀리서도 좀더 줌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망각렌즈를 구매해야하나?' 생각이 들죠. 망각렌즈를 사고보니 휴대성이 그립습니다. '똑딱이를 구매할까?' ..



당신의 사랑인 바로 이런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사랑이라는 것만으로도 분명 만족했을 시기가 있었을텐데, 그 사랑이 단 하나만으로는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꾸만 추가렌즈와 카메라를 구매하고싶어하는 욕심쟁이가 된 것이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두번째 사람을 만나서 한동안 만족하고 살겠지만, 그 두 사람으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이 또 생깁니다.



렌즈를 구매할 돈이 없다고 생각해봅시다. 공부를 통해 조리개를 여는법 등을 배워서 예전보다 나은 수준의 사진을 만들 수도 있고, 렌즈까지는 아니지만 상황이 여의한대로 저렴한 필터를 구매해서 좀더 색감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줌이 안되니 아쉽기는 하지만 열심히 발로뛰어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사랑의 부족한 점을 대화하고, 존중과 배려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노력을 통해서 그 사람과의 관계가 더 소중하고 돈독해질 수 있다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에필로그



어떤 사람들은 양다리하는 사람의 생각도 존중해달라며 반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커플이 서로 세컨드를 두는,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않는 연애형태도 일어나기는 합니다. 물론 모두의 합의하에, 서로 존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필자가 뭐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합의적으로 다처다부제를 하자. 이건데.. 법적으로야 안되겠지만 그 사회와 의식을 형성한 당사자 간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졌다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양다리는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사랑하니까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것은 비단 양다리를 하고있는 당신만의 권리는 아닙니다.  양다리로 고통받던 두 남자 역시 그런 권리가 있기 때문에 당신의 행동이 이기적인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현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으로는 진실한 사랑을 시작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이만 숑숑 물러갑니다.




Posted by 언알파
연애로그/권태기2010/11/19 06:14


#. 프롤로그

착한여자와 착한남자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참 많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대중에게 퍼지기 시작하면서 '여자는 나쁜남자를 좋아해.' '남자는 튕기는 여자를 좋아해' '밀당을 안하면 사랑도 못하는 시대야' 같은 발상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만 위해주는 사람. 이별할 때마다, 사랑이 반복될 때마다, '내가 좀 더 잘하면 될거야'라며 다짐해보아도, 늘 '넌 정말 착해. 하지만..' 이라며 헤어짐을 당하게되는 여자.. ㅠㅠ.. 여러 번의 이별 끝에 '남자는 착한 여자를 싫어한다'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눈물없이 읽을 수 없는 이 사연의 스토리를 조용히 마감해 드리기 위하여 이 글을 작성합니다.

더불어 '넌 참 착해. 좋은 사람이야. 미안.. ' 이라며 늘 헤어짐을 당하는 남자분들에게도 이 글을 바칩니다.


추천&구독 꾸욱~^^



#. 늘 이기는 도박게임은 금방 질린다.

필자가 최근 재밌게 하던 게임 중 하나가 '코인다저'라는 게임입니다. 무엇인고 하니, 동전을 떨어트려서 판에 있는 동전을 따먹는 게임입니다. 남자친구를 옆에 두고도 게임만 할 만큼, 지하철에서 말 한마디 안하고 40여 분을 요놈만 바라볼 만큼, 한 달을 재미있게 플레이하였는데, 지금은 지겨워서 거의 손도 안되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마음조리며 플레이하던 바로 그 게임! 돈놓고 돈먹기!


왜 지겨워졌냐고요? 프라이즈가 모이면서, 동전을 10개만 써도 20개를 먹는 상황에 도달한 것이죠. 처음에는 왼쪽위에 쌓이는 숫자를 보며 재미있어서 더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절대로 질 수가 없는 게임이 자꾸 반복되니 슬 지겹더라고요. 아슬아슬~ 동전이 떨어질랑 말랑~ 그런 재미가 없어진 것입니다.

설명의 임팩트가 약하다면, 도박의 묘미인 잭팟을 생각해봅시다. 억만 분의 일의 확률로 터지는 잭팟이기 때문에 반가운 것이죠. 만약 돌릴 때마다 잭팟이 터진다면? 처음에는 재밌겠죠. 그러나 반복되면서 기계를 돌릴 때마다 잭팟이 터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 기계는 돌릴 때마다 잭팟이 터지는데 뭐.. 돈 떨어지면 다시 하자.

착한여자나 착한남자는 바로 늘 잭팟이 터져주는 존재입니다. 처음에는 '와 감동.. 이토록 나를 위해주다니'라며 좋겠죠. 하지만 이런 상황이 늘 반복된다면.. 금방 시들~ 해지는 것이지요. 평소에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없이 나 하고싶은대로 마구마구 대하다가, 심심할 때 '얼굴이나 볼까?'라는 문자만 보내줘도 상대는 '넌 감동이었어!' 이런 반응을 보여주시니, 돌릴 때마다 잭팟이 터지는 도박게임과 같은 상황인 것이죠.

버리자니 아깝고, 늘 함께 놀자니 재미가 없고..
그러니 내가 내킬 때만 불러내는 존재가 되어버린다랄까요? 그러다 만날 때마다 아슬아슬~ 한 재미가 있는 이성을 만나면 '넌 참 좋은 사람이었어. 나한테도 참 잘하지.. 하지만 미안해..내가 나쁜 놈이라서 그런거라 생각해' 라며 등 돌리게 되는 것이죠.


#. 엄마에게 이성의 감정이 생기지는 않잖아?

일방적으로 나를 위하여 희생하는 여자친구에 대하여 생각해봅시다. 남자친구가 취직할 때까지 생활비도 주고, 데이트 비용도 본인이 지불하고, 스트레스 받을까 걱정되어 섭섭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옆에서 모든 것을 지켜주고 받아주는 여자친구.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시간이 지나고 취직을 하여 자리를 잡을 때 쯤이면, 이미 여자친구는 '이성'이라기보다는 '부모님'에 가까운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일방적으로 나를 위해 희생하는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을 꼽으라면 다름아닌 '엄마' 이지요.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해주시는 분이시기도하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느껴지지는 않잖아요?

균형이 깨어진 채 한쪽이 일방적으로 위해주는 관계가 장기화되면 상대방이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순간에 봉착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기는 하는데.. 이성적인 감정은 없는 이상한 상황이 되버리는 것이죠..ㅠㅠ.. 이러한 관계가 지속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아래에서 계속 합니다.


#. 착한게 부담이야.

위에서 하던 이야기를 계속 이어서 하겠습니다. 부모님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어떤 감정이 떠오르시나요? 고마움과 미안함이죠. 그리고 '잘 해야겠다' 라는 다짐이지요.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양보하는 관계가 오래 지속되다보면, 처음에는 상대방도 사랑해서라는 기분에 고마움이 크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둘 사이의 관계가 정립될 때쯤이면 '미안함'이 커지게 되지요. 이성 사이의 미안함은 곧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내가 지금까지 받았던 것들을 어떻게든 다 갚아야한다는 부담감이지요.

부모님한테 잘해야지.. 늘 다짐하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준으로 잘하기란 쉽지가 않죠? 사실 연인간에도 그렇습니다. 특히 이런 부담감을 왕~창 안고있는 상황이라면, 더욱이나 만족할 수준으로 잘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죠. 부담감 해소가 쉽지도 않고요.

부모님처럼 피로 맺어진 인연이야 '잘 해야겠다'라고 매번 다짐하다가 좌절한다고 해도 연을 끊을 수 없으니 늘 재다짐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결론이 나겠습니다만, 이성관계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잘 해야겠다' 라고 다짐하다가도 자꾸만 잘하는 기준에 못 미치게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스스로 열등감을 느끼게되고, 열등감에서 좌절감으로, 거기에서 다시 부담으로..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결국 '넌 착하긴 한데.. 미안'이라고 말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 에필로그

사실 글을 이렇게 쓰기는 했지만, 이들을 버린 놈들을 응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이들은 '자신만을 바라보는 착한 애인'을 버린, '배신자'이니까요.

착한 여자나 착한 남자와 헤어진 후 숱하게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옆에 있을 때는 '맨날 잭팟터지는 그 사람'에 대하여 흥미를 못느끼다가, 다른 사람 만나보니 이노무 '잭팟' 한 번 터트리기도 힘들어서 가슴 졸이다 보면, '그 때 좀 잘할껄'하고 후회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당장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데 '야, 나중에 그런 여자 못 만난다' 라는 조언으로 억지로 사귀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착한 사람도 참 안되었지만 이런 냉정함이 존재하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답니다..



언젠가는 너무나 착한 당신의 가치를 누군가 알아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스스로를 고치는 일을 거부한다면.. 자꾸만 실패하는 사랑이 반복될 확률이 높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두 사람이 하는 것이고, '완전한 듯 불완전한 두 사람'이 어야 합니다. 둘 사이에서 '한 사람'의 가치만 더 부각되는 사이는 온전히 유지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시기를 바라며 이만 숑숑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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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 프롤로그

박현빈이 부릅니다. "오빠 한번 믿어봐~~ 너만 바라보리라~"
이번엔 디오씨가 부릅니다. "오빠 눈을 봐. 의심하지마. 오빠 그런 사람 아니다~"

이 신나는 리듬의 노래들의 가사는 사실 남녀사이의 가장 큰 이슈중 하나인 믿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노래뿐 아니라 "오빠 못믿니~?"류의 유머를 만나기는 참 쉽습니다. 현실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믿음과 관련된 이야기들. 하지만 상대에게 신뢰를 준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게 아닌데요.

연인 간의 신뢰에 관한 표현 방법에 관하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문 끝에 추천 잊지마세요~^^
 


#. 신뢰와 감시의 선을 명확히 구분한다.

지난 10월 중순. 각종 포탈사이트에 거의 최초로 스마트폰 앱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었습니다. 그 앱의 이름은 바로 "오빠믿지"!!!! 다들 기억나실겁니다. 이 앱은 자신의 위치가 연인에게 보여지게 되는 탓에 '악마의 앱' '개목걸이 앱' 등으로 불리었었죠.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했었고, 다운 폭주 및 사용자 쇄도로 나온지 며칠만에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앱스토어에서 사라진 듯 합니다. 하지만 관련 기사들은 쉽게 찾을수 있답니다.)

연인들의 대화를 살펴보면 '신뢰'에 대하여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신뢰는 오랜 시간동안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너를 못 믿으니, 니가 나에게 신뢰를 받고 싶으면 이런 저런 것들을 다 보고하라' 라는 요구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실 이건.. 감시죠! 내 남자를 남으로 만드는 여자의 행동 3가지에서 언급했듯이, 여자가 목을 죄면 죌수록 남자는 빠져나갈 스킬만 늘어난다는 여자친구님의 지론은 아마 허황된 내용은 아닐것입니다.

믿는다면 불안감에 떨며 상대방을 감시하기보다는 그저 지켜봐주는 여유로움이 필요합니다. '나를 믿어주고 있구나' 라고 느낄 수 있답니다.



#. 절친을 소개한다.

사귀는 사람과 있다보면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주변 인물들을 언급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그 사람의 주변 인물에 대해 관심이 가게되는데요. 어느 날 말로만 듣던 절친이나 지인을 당신에게 소개시켜 주려고한다면? 일단은 좋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남자가 얼마나 괜찮은 남자인가를 타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라고 들은 듯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 이 사람이 나랑 오랜 시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구나'라는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사실 가까운 사람을 소개시켜준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오랫동안 관계를 형성해 온 다른 사람들과 당신을 함께하게 함으로써 더 오랜시간을 같이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제 3자와 공유하는 시간을 만듬으로써 둘 사이에 공유하는 폭을 넓히는 의미도 있지요. 그런 이유로 친구를 소개하는 것이 신뢰를 표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과정을 통해서 연인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도 하지요.



#. 스치듯이 했던 말을 기억해서 해준다.

이 부분은 신뢰를 표현하는 방법인 동시에 많은 남녀들이 연인에게 바라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은 비단 선물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게는 먹고 싶은 음식을 언급했을때 기억했다가 먹으러 간다거나, 어디가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했다가 주말에 놀러간다거나 하는 것이지요.

연인이 자신의 말을 잘 캐치해서 행해준다면 "이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많구나."라고 느끼고, 상대의 사랑에 신뢰를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여자친구가 술자리에서 '나는 곰인형 선물 태어나서 받아본 적이 없다. 그거 엄청 부럽더라'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기억해두었다가 100일 선물로 해주는 남자친구의 이야기. 데이트 하는데, 양말이 자꾸 내려가는 것을 보더니 쇼핑몰에서 남자 양말 20켤레를 사다주며 앞으로 이거 신고 다니라며 챙겨주는 여자친구 이야기. 연애 초기에 우리 커플이 신뢰를 쌓아가던 과정에 들어가있던 사건들이랄까요? 신뢰를 표현하는 것은 이런 소소한 것 부터 시작된답니다. 이런 일들의 일상화를 통하여 서로에게 사랑을 확인 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신뢰도 쌓을 수 있는 것이지요.


#. 에필로그

영화<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믿을 수 있으니까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니까 믿는다." 둘 사이의 신뢰와 사랑은 아마 떼어 놓긴 어려운 관계일 듯합니다. 그냥 믿으라며 툴툴거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나의 신뢰를 먼저 표현하는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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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 프롤로그

요즘은 현실적인 고민으로 헤어짐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돈 때문에 이별한다는 이야기에 끄덕이는 사람들도 제법 많아졌고요.. 최근 연애 카테고리에서 메인에 뜨는 많은 글들은 이런 ''이라고 하는 현실과 사랑의 대립구도 쯤 되는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vs돈의 구조는 도대체 끝날 줄을 모르는 토론거리입니다.

상견례까지 갔다가 돈 때문에 파토난 결혼사연에, 돈 때문에 바람난 여자친구 이야기.. 심지어 결혼해서 살면서도 돈 때문에 헤어진 이야기까지.. 왜 이렇게 물질적인 것과 사랑의 대립구도를 나열한 이야기는 많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을 직접 겪은 사람들은 심지어 '세상에 사랑은 없다. 돈이 최고다'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으니, 어쨌든 돈이라는 놈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주제는 돈과 사랑 중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논의에 대하여 나름대로 답을 내려보고자 합니다.

본문 끝에 추천 잊지마세요~^^
 


#. 사랑과 돈에는 위계가 있다.

오늘 내일 굶어죽게 생겼는데 사랑타령을 할 수 있을까요? 사실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는답니다. 무슨말인고 하니, 사랑타령을 할 정도라면 이미 생활이 어느정도 '주관적으로' 살만하다 라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참조 : 이 그림은 Maslow의 욕구 5단계 이론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그림입니다.


사람은 총 5단계로 하고싶은 일이 구성되는데, 1단계가 충족되면 2단계로, 2단계가 충족되면 3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예로 노숙자의 경우에는, 하루하루 굶어 죽지않고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며 살잖아요? 그것은 1단계의 욕구조차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입에 풀칠하고 살 때쯤되면 누구나 제대로 된 직장을 얻고자 하고, 직장을 얻고 자리가 잡히면 결혼을 하고자 하죠. 결혼을하고 삶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외부에서 인정받고자 노력하게되고, 그 노력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갔다고 여겨지면, 어려서부터 하고싶었던 일을 찾아가곤 하는 것이죠. 이렇게 삶은 단계별 욕구를 충족시키며 살아갑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바로 2단계~4단계입니다. 2단계에서 우리는 '예측 가능하고, 내가 컨트롤 가능한 범위, 안정적인 직장 또는 소득원이 있기를' 바라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자신의 생활을 예측가능한 범위로 넣어 줄 돈이라는 물질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3단계 욕구에 포함이 됩니다. 사실 3단계 욕구에서 말하는 사랑은 남녀만의 사랑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연애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고시 준비생이 '나에게 사랑은 사치야'라고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자신의 삶이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지도 못했는데, 사랑하는 것은 사치다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 사랑이 충분하지만 돈이 없다면?

땡전 한 푼 없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다못해 부지런함이라는 자산이라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어디 사고라도 쳐서 아이를 책임져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아무리 사랑해도 사람들은 1-2단계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결혼해서 같이 살게될 생각을하니 '당장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 하고, 아이를 키우거나 내 생활을 안정적으로 꾸려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라고 판단된다면, 사랑의 소중함보다 안전의 욕구가 침해되는 것에 대한 위협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 것은 그 사람이 똥통에 빠져죽을만큼 막돼먹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생활조차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사람과 상관없이 상황이 그러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 돈이 충분하지만 사랑이 없다면?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재벌집에 시집가서 온갖 것을 누리고 살 것 같던 사람들이 이혼을 외치고 나오는 경우를 많이들 보셨죠?? 그 정도 돈이면 나라면 뭐라도 할텐데.. 싶음에도 그 사람들이 뛰쳐나오는 것은 이미 충분히 2단계 욕구가 충족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안정적으로 살고있고, 더 이상 힘든 것이 없을거라는 판단이 서면, 3단계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에 너무 바쁜 남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사실 위의 경우만큼이나 이 경우도 사랑이 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어쨌든 기본적으로 오랜 시간 같은 것을 갈망해야하는 상황에 빠져버린 것이니, 장기화 될 수록 이러한 상황을 못견뎌하고, 돈을 챙겨서 나를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자 라는 생각이 강해지게 되지요.

다만 예외의 경우가 한 가지 있다면 아이가 있을 경우인데, 아이가 있을 때는 3단계 욕구가 상당부분 아이로부터 충족됩니다. 그래서 이 경우는 오히려 '이 아이가 클 때까지만 참고살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이혼 이 후에 1-2단계의 욕구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될 때는 더욱 이런 선택을 하게됩니다. 많은 주부들이 '주부우울증'을 겪으면서도 이별을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 잘 살고 있으면서도 돈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안정적으로 살고 있고, 어느정도 두 사람이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도 돈 욕심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적당히 살면 좋을텐데 왜 사랑욕구도 충족된 판에 돈 욕심을 부리는 것일까요?


그것은 4단계에 있는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물질적으로 나타날 때 생깁니다. 흔히 동창회에 가기 전에 새 차를 사고자하는 남자의 욕심이 가장 커진다고 하는데, 그런 것이 바로 물질적인 부분을 과시하여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행동들이지요. 여자들은 옆집, 앞집과 왕래하며 '우리집이 좀 더 컸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되고, 이런 바람은 결국 물질적인 것과 연계되는 것이지요.

이미 2단계의 욕구가 충족된 단계에서는 '안정적 생활'의 고마움보다 '사랑'에 대한 갈망이 커지기 때문에 결혼 생활이 파토날 수 있다는 점. 기억나시죠? 4단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미 '사랑'의 욕구가 채워져있기 때문에 사랑의 고마움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좀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해야하겠죠. 그 때문에 4단계인 타인으로부터 존중 받고자 하는 욕구를 물질로 충족하고자, 사랑을 깨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그러고보면 사랑에게 돈이란 참 넘사벽이네요. 돈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발발하게되는 2단계와 4단계 욕구에 샌드위치마냥 끼어있는 꼴이니까요.


#. 그럼에도 선택에 상대성이 존재하는 이유

같은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사랑을 택하고 어떤 사람은 물질을 택합니다.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할까요? 그것은 각자가 만족하는 2단계 욕구와 3단계 욕구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안정적인 생활을 하려면 적어도 인 서울에 내집마련정도는 해야한다." 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전세로 시작하면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어떤 이들은 "둘이 함께 모은다면 월세방에서 시작해도 금방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라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기준의 상대성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2단계와 3,4단계 욕구가 존재한다는 이론은 같더라도, 그 기준의 상대성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 에필로그

우선 오늘 제시한 이론에서 오해의 여지가 생길만한 부분을 짚고 가자면, 1단계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다고하여 2,3,4,5단계의 욕구가 Zero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선시되는 욕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Maslow의 욕구 이론을 빌려왔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사랑보다 물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차없이 비판하곤 합니다. 사실 그런류의 악플이 달릴까봐 오늘 글도 참 신중하게 작성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 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물질'을 완전히 배제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빚만 없으면 된다"라는 것도 결국은 물질적인 조건을 전제로 하는 것이잖아요? 사실 요즘 세상에 빚 없이 결혼하는 사람이 흔치도 않고 말이죠.

돈 때문에 나를 저버린 사람. 사랑보다 돈이 우선인 사람. 왠지 바로 코 앞만 보는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대신해주는 느낌이네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고마움을 깨닫고, 물질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돈이 충족되더라도 사랑이 없다면 삶의 의미를 금방 잃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보며 이만 숑숑~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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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덴의 차지가 되어버린.. 남친님의 100일선물 곰인형 -_-..


#. 프롤로그

본 글은 권태기 극복을 위한 행동 지침서입니다. 1편을 꼭 읽고오세요. 심리학적으로 왜 권태기가 발생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여기에서도 인용하고 있으니까요.

[1편 링크] 결혼 권태기. 연애 권태기가 생기는 이유는?

어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권태기 극복을 위해서는 결국 커플의 유희를 다시 발굴하는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사연을 받을 때 언제가 안타깝냐고 묻는다면, 둘 사이에 문제가 있는데 한 쪽에서만 그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려고 할 때 입니다. 연인 권태기나 결혼권태기는 혼자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하셔야 한다는 것을 서두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실질적으로 어떻게 그 유희를 찾아내는 것이 좋냐에 대한 행동지침이 궁금하시겠죠? 실제로 메일에도 이런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각자만의 행동 지침서를 따로 만드셔야 하겠지만, 그 과정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본문 끝에 추천 잊지마세요~



#. 권태기로 사라져버린 유희를 찾아오기.

유희가 안정단계에 접어들면서 권태기가 오고, 새로운 유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소멸해버린 유희들을 다시 찾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권태기를 지나면서 기존에 유희에 더 이상 즐거움을 찾지 못하여 버리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유희들을 다시 찾게되면, 당시의 즐거움 + 현재에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까지 더해져서 권태기 극복에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당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였던 데이트들을 떠올려보세요. 지금은 하지않게 되어버린 일들을 다시금 그 시절을 생각하며 즐겨보세요.

연인에게 편지쓰기. 부부끼리 기념일 챙기기. 가장 두근거릴 때 함께하던 일들을 같이하기같은 것이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이겠죠. 연애 초반에는 데이트도 자주하고, 선물도 자주 주고, 서로 편지도 주고받고, 마음도 더 많이 표현하죠. 그러한 두근거림을 되살리기 하는 것이랄까요?

연애하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결혼을 하게되어 서로의 생활이 가까워질수록 연애 초기에 누렸던 많은 데이트들과 대화. 기념일 챙기기를 '귀찮다'라는 말로 소홀히 하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그러한 둘 사이의 특별했었던 과거의 유희들을 재발견하여 생활에 실천해보세요.


#. 현재 깨닫지 못하고 있던 유희의 재발견

이미 지루해지고 익숙해져버린 현재 상황에서 즐거움을 찾는 방법입니다.


권태기에는 불만을 찾아내는 능력이 무지하게 높아져버린다고 말씀드린 1편의 내용 기억나시나요? 이러한 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권태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무의식적인 노력인데요, 그러다보면 조그마한 사건에도 '아. 진짜 짜증나'를 말하게 되지요.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감사하고 고마운 일들을 의식적으로 찾아서 유희로 편입시키는 방법입니다. 아래 사연은 실제로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권태기를 극복한 사례입니다.

처음에는 결혼 후 이 사람이 달라졌다는 사실에 너무 속상했습니다. 연애시절에는 지나가다가 이쁜 것만 보면 사주던 사람이, 이제는 계절 바뀌어서 새로 산 옷에도 무덤덤해지고, 집에 와서도 대화 한마디 없이 티비만 보는 것이 너무 밉더라고요. 결혼했더라도 빼빼로데이에는 천 원짜리 빼빼로 한 통이라도 받고 싶은게 여자 마음이잖아요? 그런 기념일은 안챙긴지 오래되었답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고마운 점을 편지로 쓰라니. 처음에는 엄청 당황하였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두 아이가 태어날 때도 묵묵하게 제 옆을 지켜주었고, 어려운 경제상황에 감봉까지 당했지만, 집에는 힘들다는 말 없이 가정을 지켜주고 있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조금씩 기억을 떠올려보니 고마운 일이 이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주말 청소는 도와주지 않더라도, 음식쓰레기나 분리수거는 꼬박꼬박 도와주고 있고, 설거지 할 때면 물바다를 만들기는 하지만, 일찍 들어오는 날은 마음 써주려고 하는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전혀 즐거움이 없는 사이가, 오랫동안 유지될 리 없습니다. 그러니, 현재 생활에서 고마운 것은 무엇인지, 불만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좋은 일은 아닌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상대는 사실 나를 배려해주고 존중해주고 있는데, 그 것을 내가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커플상담이나 부부클리닉에서는, 서로에게 고마웠던 일을 매일 한가지 씩 편지로 쓰게하는 방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바로 현재에서 유희를 재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낯선 것, 낯선 곳을 함께하기.

처음에 낯선 것을 배울 때, 사람들은 스스로 나약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의지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면 두 사람의 권태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들이 배우고 싶었던 것들. 기존에 내가 잘 하지 못하거나 해본 적이 없는 것들을 쭈욱~ 나열해두고, 그 중에서 비슷한 것을 찾아서 함께 배워보세요.

비슷한 방법으로는,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 함께 여행을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의지할 사람이 서로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되면 훨씬 더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소중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더불어 새로운 곳에 가는 설렘이 상대방에 의한 설레던 과거와 살포시 겹치면서 윈-윈되는 전략!!

처음에는 서로 '끌려서'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갈 수록, 서로 공유할 이야기가 줄어들게되면 '권태로움'이 빠르게 찾아올 수 있는데요.. 서로에게 낯선 것을 배우게되면 배우는 과정에서도 서로 나눌 것이 많아지고, 수업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서로에게 공통적인 대화 주제가 발생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을 이용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한 쪽에서 너무 월등히 잘하는 것을 선택하게 되면 상대는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관심이 있어야만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잊으시면 안되겠습니다.

이 방법의 좋은 점은 '기쁨'의 유희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1석 2조라고 이야기하지요. 서로의 소중함도 깨닫고, 권태로움도 극복하는 방법이랄까요?


#. 논리가 아닌 감성으로 접근하라.

권태기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납득'은 되지만 '썩 내키지는 않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곤 합니다. 그래서 상대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권태기를 극복하고자하면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터집니다. 상대의 '그래서 뭐?' 라는 말을 이끌어내기 딱 좋은 사태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대신 솔직함과 진정성을 갖춘 감성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논리가 맞지 않아도, 이 사람이 슬프고 힘들다고하면 어떻게든 짐을 덜어주고 싶고, 논리가 맞아도 나의 감정이 상하게되면 변화하기 싫은 것이 사람의 심리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얼마 전에, 권태기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되는 커플 중 여자분의 사연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메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만났고, 그 상황에 왜 나쁘며, 남자 분과 본인이 헤어질 것 같다는 징조들을 아주 논리적으로 쓰셨습니다. 가만 읽으면서 필자가 문득 한 생각은 '헤어짐을 전제로 하고 있다' 라는 것입니다.



논리로 다가가다보면,
'불만을 극도로 탐색하는 능력'과 논리가 더해져서 '우리는 이래서 헤어져야만 한다'라는 결론에 치닫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 본심은 그게 아니죠? '그럼에도 우리는 헤어지지 않고 잘 지낼 수는 없는가' 라는 것이 본심이잖아요. 논리라는 함정에 스스로 빠지지 마시고, 내 감정은 솔직히 어떠한가를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하며, 두 사람의 대화에서도 그 부분이 더 핵심이 되어야 한답니다.


#. 에필로그

주위에 연애권태기나 결혼권태기로 인하여 우울증에 빠진 분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져버린 것인데, 이러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의 적극성 + 소중한 사람의 관심과 노력입니다.

누구나 권태기는 오지만, 그 권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지침을 토대로 스스로 권태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커플이 되시기를 바라며 이만 숑숑~ 물러갑니다.

덧.
요즘 블로그 권태기이신 분들이 몇 분 계신 것 같네요. 새로운 분야를 배우면서 블로그에 올리는 글을 다른 분야도 올려보신다거나, 새로운 이웃을 만들어 본다거나, 처음에 블로그할 때의 즐거움을 되찾는다거나 하는 방법 등, 위에서 알려드린 권태기 극복방법을 확장응용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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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

<그림 : 같은 손 다른 색깔>


부제 : 같은 사람. 다른 행동.



#. 프롤로그

혹시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하게되면, 나의 애인이 친구들에게 말로만 듣던 '원수'로 변신할까 봐 걱정하신 적이 있나요? 필자에게 온 고민상담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인데요, 치가떨리게 외로워서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였고, 드디어 만난 남자. 연애한지 2개월만에 혼인신청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결혼하자고 등록한 것이니 결혼을 하면 될 것인데, 이 여자 분. 갑자기 필자에게 한마디 합니다.

'결혼해도 이 사람이 지금처럼 변함없이 저에게 잘해줄까요?'

본문 끝에 추천 잊지마세요~^^
 


#. 남편과 애인은 다르다.

연애할 때는 애인은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입니다. 늘 내가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밤에 잠 안올때면 일부러 자장가도 불러주고요, 매일 외로워서 약속잡으려고 애쓰던 주말을 혼자보내지 않아도 되지요. 거기다가 크리스마스나 신년같이 특별한 날, 방콕하며 지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 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이 명심해야할 사실이 있습니다. 뭐냐고요?

애인과 남편은 해안가와 깊은 바다 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연애할 때는 상대에게 감추고 싶은 가장 밑바닥은 감추며 삽니다. 주말에 일어나는 일, 엄청 귀찮지만 일부러 애인을 위해서 일어나기도 하고요, 카드빚 때문에 월급이 통장에 머무는 날이 없지만 "그녀를 위해서라면.." 이라는 일념으로 선물도 갖다바치고 외식도 하지요. 혹자는 '적어도 애인앞에서만큼은' 이라며 담배를 끊은 척도 해보고요, 집에서는 양말만진 손으로 밥을 먹을지 언정, 애인 앞에서는 깔끔떨며 향수를 뿌리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러나 결혼을 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마치고 피곤하면 주말에 쇼파에서 딩굴딩굴하며 데이트대신 휴식을 찾게 되고요, 외식에 선물에 나에게 열심히 투자하던 그 사람이 '갚아야 할 집 대출금이 얼만데!'라고 외치지요. 집에와서 세수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서는 '오늘은 진짜 귀찮아' 라며 애교피우는데, 이건 귀엽게야 봐주겠지만 연애할때의 깔끔은 어디갔는지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금 당신은 그 사람과 '연애'가 아니라 '생활'을 함께하는 것 입니다.

자취방에서 혼자 레토르트 식품 먹는 외로움이 싫어서 결혼했더니, 밤이면 밤마다 회식은 왜 이렇게 잦은 것인지... 저녁에 같이 얼굴맞대고 밥먹는 것도 힘듭니다. 연애할 때면 '어여 총각딱지 때야지'라며 회식 때 쿨하게 보내주던 상사의 자리. 어느세 이제는 당신의 남편이 차지하게되어 총각들은 보내고 본인은 회식자리에 남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애인은 남편이되어 내 삶의 '일부'가 되고, 일상이 되어버린 삶 속에서 당신은 솔로일 때와는 다른 외로움과 맞이할 수 있습니다.


#. 결혼은 구속이 동반될 수 밖에 없다.

부모님과 함께 살아보셨죠? 살면서 나는 일생일대에 단 한 번도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건 왜 일까요? 바로 같은 공간과 같은 생활고를 안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함께쓰는 공간과 함께쓰는 물건, 함께쓰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서로에게 배려해줘야 할 일들이 늘어나는 것이지요.

상대를 배려하는 일이 힘들다고 느낄 때, 우리는 '구속'이라고 느낍니다.

한편으로, 부부라는 존재는 서로에게 의지가 됨과 동시에 의지받고 싶어하는 존재입니다. 누구나 어릴 때의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당신에게 일방적으로 의지가 되어 줄 남편이나 아내는 세상에 없습니다. 때로는 당신이 그사람에게 의지가 되어야하고, 또 때로는 그 사람을 의지하기도하는 관계가 된다는 것이지요.

내가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존재를 알게하는 동시에 족쇄가 됩니다.

결혼에 '책임감'이 따르는 또 다른 이유는, 나의 결정이 더 이상은 나 혼자의 인생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철없는 20살에야 온라인게임에 미쳐서 밤새도록 게임만 하고, 그나마 생활비 벌어보겠다며 PC방 아르바이트나 하며 몇 년씩 세월을 보내더라도 당신을 잘 못 키웠다며 한탄하는 부모님을 제외하면 그 인생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없죠. 그런데 결혼을 하고나면? 당신이 한 결정이 당신 자신 뿐 아니라 당신의 아내나 남편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자녀가 있다면 당연히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 책임감이라는 어깨의 짐이 커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처음 결혼을 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자 결혼을 결심하곤 하지만! 결혼 후에는 가족이라는 이름이 나에게 주는 '책임감'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게 되면서 연애할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 이지요. 그래서 오히려 좋은 쪽으로 변화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결혼을 하는 이유.

오헨리의 단편소설 '시계추'에 등장하는 주인공 '존'의 이야기를 해봅시다. 오헨리는 마지막 잎새라는 단편소설을 적었던 유명한 소설가 입니다. 그의 단편작들은 대체적으로 반전을 안고 있어서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지요. 아이고 책 리뷰하던 습관이.. 할려던 말이 이것이 아니고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존 이야기를 합시다.

결혼 2년 차인 존은 매일마다 똑같은 일상을 반복합니다. 집보다는 당구장에서 친구와 보내는 시간을 더 즐거워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아내가 집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덜컥 가슴이 내려 앉습니다. 왜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했을까라며 자꾸만 후회해봅니다.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그제서야 들면서 앞으로 잘해야겠다고 다짐도 합니다. 그러다가 문을열고 들어오는 아내의 모습을 봅니다. 순간 아내와 반가운 재회를 한 후, 시계를 바라봅니다. 당구장에 친구들이 있을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언제 아내의 고마움을 회상했냐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결혼은 어쩌면 당신이 생각하는 환상 속의 모습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결혼을 합니다. 투덜거리기는 하지만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에 하나같이 공감합니다. 혼자만의 경험은 그저 '기억' 으로 남는다면, 반려자와 함께하는 경험은 '의미'가 부여된 '추억'으로 남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배우자, 그리고 자녀와 공유하면서 '삶'의 의미 역시 그만큼 커집니다. 책임감으로 인하여 어깨가 무겁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으로 삶의 보람도 느끼고 '그래 이런게 인생이지'라며 괜히 살아온 삶을 돌아보는 재미도 있다는 것입니다.

무언가 특별한 환상보다도 중요한 것은, 서로 함께하고 있고! 그 사람의 인생과 내 인생이 함께 숨쉬고, 공명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그럼에도 우리가 결혼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 에필로그

결혼이란. 누구나 환상도 가지고 있고 두려움도 가지고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결혼에 관하여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적어도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결혼을 통하여 누군가와 '함께한다' 라는 느낌의 사랑을 알게된다는 것 입니다. 물론 함께할 때는 잘 모르겠죠. 그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실감이 안나신다고요?

 "그 사람이 내 인생에서 영영 사라져버린다. 혹은 그 사람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배우자가 된다." 라고  상상해보시면, 필자의 말이 마음에 좀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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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언알파